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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가정의 달] 넥타이 대신 앞치마 오늘은 아빠가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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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가정의 달 5월, 바쁜 아빠들이 이때만이라도 가정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하는 때입니다.

 

그러나 말만으로는 좋은 아빠가 될 수 없는 법!

 

현대삼호중공업 노사협력부서에서는 자녀들이 ‘공인한’ 좋은 아빠 이대선 대리가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요리왕을 자처했습니다.

 

삼호중공업 이대선 대리

 

 

가족을 위한 서프라이즈 요리!

 

 

일주일간의 휴가, 평소와 다름없이 아들 둘과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고 난 후 평일 낮이 되어서야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는 이대선 대리.

 

“침대에 누워서 낮잠이나 자볼까 하는데, 벽에 걸린 결혼사진이 그날따라 눈에 띄더라고요.”

 

소문난 잉꼬부부인 이대선 대리는 아내에게 요리를 곧잘 해주는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빠진 회사 일로 지금은 요리를 했던 날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라고 합니다.

 

‘휴가를 빌미로 음식을 만들어주자’라고 마음먹었지만, 갑자기 시작하기에는 쑥스러워 선뜻 행하지 못하고 부엌 앞만 서성이길 며칠.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외출한 시간을 틈타, 이대선 대리는 집 근처 마트에서 음식 재료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깜짝 요리는 바로 아내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잡채’!

 

한 손으로는 조리법 검색을 다른 한 손으로는 요리 손질을, 두 눈은 시계바늘을 향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아내의 외출 시간은 넉넉 잡아봤자 2시간 정도였기에 세 가지 일을 한번에 하느라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요리하는 도중에 ‘과연 내가 맛있게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아내의 모습이 겹쳐 보였고, 그런 아내에게 괜스레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 매일같이 요리를 했을 아내가 대견스러웠어요. 그걸 당연시 여길 뻔 했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아내가 해주는 음식에는 절대 투정하지 않을 겁니다.”

 

 

아빠 진짜 맛있어요!

 

 

“아빠, 진짜 맛있어요!”

 

 

요리를 시작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오늘의 음식 ‘잡채’ 완성!

식탁에 놓인 음식을 보니 뭔가 허전함이 느껴져 먹기 좋게 과일을 잘라 꼬치로 만들어 장식했습니다.

 

“아빠~”

 

멀리서부터 들리는 첫째 하랑(5살)이의 목소리와 함께 아내와 하율(2살)이가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짜잔~” 드디어 고군분투하며 만든 음식을 가족에게 보여주는 순간. 처음엔 어리둥절하던 아내는 이내 상황을 파악한 듯 함박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과 함께 절로 행복해지는데요.

 

항상 ‘멋진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니 아이와 얼굴을 마주할 시간을 내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놀아주고, 주말에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즐기며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이런 마음을 알아서일까? “하랑이에겐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라는 갑작스러운 물음에도 하랑이는 “잘 놀아주는 아빠”라며, “바람 불 때 밖에 나가서 연날리기도 함께 하고, 비행기도 잘 태워준다”고 순식간에 아빠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요리사

 

 

문득 이대선 대리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각각 있을 때보다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가 더 향기롭고 깊은 맛을 내는 ‘잡채’가 마치 우리 가족 같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과 다른 맛을 내고 있지만 함께여서 행복한 것이 가족입니다.

 

5월 가정의 달, 이대선 대리가 소개하는 ‘잡채’로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잡채

 

준비물

당면, 표고버섯, 양파(1/4개), 잡채용 쇠고기 (1줌=100g), 시금치, 통깨, 당근

고기 양념 : 설탕,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시금치 양념 : 소금, 깨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

당면 양념 : 설탕, 간장, 물, 다진 마늘

 

① 당면을 찬물에 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불린다.

② 고기에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추를 넣어 밑간을 하고 재워둔다(10분 정도)

③ 당근과 파프리카, 양파, 버섯은 채썬다.

④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약간)을 넣어 데친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짜 양념을 무친다,

⑤ 달군 팬에 식용유(약간)를 두르고 양파-당근-쇠고기-버섯 순으로 각각 볶는다.

※ 양파와 당근을 따로 볶아야 맛과 색을 살릴 수있다

⑥ 재어놓은 고기를 볶아낸다.

⑦ 재료 손질이 끝나면 양념장을 준비한다.

: 간장과 올리고당, 후추와 올리브유를 넣고 중불에 끓인다. (올리고당 비율은 2:1)

⑧ 양념장이 끓기 시작하면 불린 당면을 넣고 익을 때까지 볶는다.

⑨ 볶은 재료들을 함께 섞는다.

⑩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마무리.

 

 

<이대선 대리의 TIP>

고기는 밑간을 해놓고 마지막에 볶아 양념이 잘 배게한다. 양념장에는 올리브유와 같은 기름 종류를 넣어야 당면이 서로 붙지 않고 윤기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