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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육아일기를 쓰는 초보 아빠, 현대건설기계 조민관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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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매일 누워서 울기만 하던 아기가 몸을 뒤집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맘마, 까까!

 

까르르 웃는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보고 있으면, 그 동안의 육아 스트레스도 저만치 날아가는 것 같은데요.

 

현대건설기계 조민관 사우

 

 

 

이번 포스트에서는 첫 돌을 맞는 아들을 위해 매일 육아일기 쓰기에 도전한 현대건설기계 가공부 조민관 사우의 이야기를 전달 드립니다.

 

 

천사같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유준이와 초보 빠빠(아빠)의 험난한 육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육아일기 1일차

 

따뜻한 봄날을 맞아, 아들 유준이와 함께 회사를 찾았습니다. 독립법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회사가 가족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해준 덕분에 아들에게 아빠의 일터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굴삭기 데모쇼와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등 재밌는 프로그램이 마련된 덕분에 가족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유준이는 여기가 어딘지 잘 몰랐겠지만, 앞으로 유준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육아일기 2일차

 

오늘은 아내에게 하루 휴가를 줬습니다. 홀로 유준이 돌보기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그 동안 회사 일을 핑계로 집안일에 소홀했는데 오랜만에 집안 청소와 빨래에도 나섰습니다.

 

유준이는 무엇이든 잘 먹어 참 기특합니다. 까까를 달라고 보채는 모습마저도 사랑스럽답니다.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을 보면, ‘먹는 모습만 바라봐도 배가 부르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런 게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육아일기 3일차

 

대선일인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초등학생인 첫째는 기표소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유준이는 워낙 어려서 함께 투표를 하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투표를 인증하기 위해 온 가족이 손등에 도장을 찍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언젠간 성인이 된 유준이에게 이 일기를 보여주게 된다면 ‘투표는 희망찬 미래를 밝히는 국민의 당연한 권리’임을 꼭 알려 줄 것입니다.

 

 

 

육아일기 4일차

 

유준이보다 사흘 빨리 태어난 동네 친구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주인공인 아기와 함께 유준에게도 집중 됐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유준이의 매력이 아빠인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하나 봅니다.

 

유준이와 함께 자라게 될 친구도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육아일기 5일차

 

오늘은 유준이 이유식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식육점을 운영하는 외갓집에서 구한 품질 좋은 소고기와 함께 비트, 애호박, 아욱, 양송이버섯 등을 잘게 썰어, 어린 아기가 먹기 좋도록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정성 들여 음식을 차리니 아들에게 값진 선물을 준 것처럼 마냥 기쁩니다.

 

 

유준이가 건강한 아이로 튼튼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맛있는 이유식을 자주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육아일기 6일차

 

야행성인 유준이를 재우기 위해 진땀을 뻘뻘 흘린 하루였습니다. 다음날 돌잔치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자야 했지만, 계속 놀고 싶어 하는 유준이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자장가도 불러주고 안아도 줬지만 울고 찡얼거리는 유준이를 달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유준이는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새근새근 잠이 든 모습을 보니 절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내일은 가장 행복한 아기로 만들어 줄게’ 하고 다짐하며 돌잔치 전날 힘들었던 하루를 마쳤습니다.

 

 

육아일기 7일차

 

드디어 유준이의 첫 생일. 유준이가 우리 가족의 품에 찾아온 날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그 시간들은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작던 아이가 이제는 싱긋싱긋 잘 웃고, 서툰 걸음마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기는 유준이의 모습을 보니 새삼 더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파티장과 피곤한 일정을 잘 견뎌줄까 걱정했는데 평소처럼 아빠 품에 얌전하게 안겨 있어줘 참 다행입니다.

 

 

별처럼 예쁜 유준이를 처음 안은 지가 벌써 1년입니다. 그 동안 별 탈 없이 자라나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앞으로도 유준이가 계속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저도 ‘100점 아빠’를 목표로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 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 ‘엄마’ 혼자 하는 독박육아도 점차 줄어가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예능’은 예능일 뿐, 실제 현실세계의 ‘육아’는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더 험난하고 힘든 과정이라고 합니다. ‘예능’도 좋지만, 이제는 엄마, 아빠가 함께 따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육아’ 관련 팁(Tip)이 많이 소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회사와 가정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우 여러분들! 아이들을 보며 늘 힘내시고, 가정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엄마 아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