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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이달의 도전] “혼자여도 나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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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메인)

 

혼놀족’이란 신조어를 아십니까? 혼놀족은 ‘혼자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인데, 최근 1인 가족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연일 신문과 뉴스의 헤드라인에서는 혼놀족을 타깃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죠. 현대삼호중공업 품질경영2부 신영미 사원도 하루에 2~3시간씩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일주일간 ‘혼놀족’ 체험에 나섰습니다.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1일차)

 

항상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찾았던 노래방을 난생 처음 혼자 갔습니다. 입구에서 ‘혹시 사연 있는 사람으로 보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들어 마음 한 편이 떨려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 가보니, 우려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평소에는 부르지 못했던 발라드부터 고음이 많은 노래까지 신나게 부르다 보니, 어느새 묵혔던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2일차)

오늘은 대형서점에 다녀오기로 다짐했습니다. 특히 서점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시간은 제가 꿈꾸던 로망이기에 일주일 도전 가운데 가장 기대되기도 했죠.

물론 1일차였던 노래방보다 쉬웠지만, 제게는 뜻 깊은 과제였습니다. 서점을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책을 읽고 신간서적을 구경하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책도 구입했는데,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3일차)

집이 아닌 식당에서 혼밥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밖에서 혼밥을 시도해 본 적이 없어, ‘먹는 도중에 지인을 만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사로잡혔습니다.

음식 나오는 동안 할 일이 없어 머쓱해진 저는 연신 핸드폰을 만졌지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와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그때 가게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왔고, 저도 모르게 음식 먹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항상 누군가와 외식을 하던 제게 ‘혼밥’은 멀고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4일차)

재미있는 영화가 잇달아 개봉됐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 주제를 ‘혼영(혼자 영화보기)’으로 정했습니다. ‘감동적인 것을 볼까? 아니면 재미있는 것을 볼까?’ 10분간 고민 끝에 영화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영화관으로 입장해 자리에 앉았는데, 저를 제외하곤 모든 관객들이 삼삼오오 영화를 감상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곧 주위는 어두워졌고, 저는 혼자 왔다는 사실을 잊은 채 영화 감상에 빠져들었습니다.

앞으로 가끔씩 혼자 영화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혼영’ 어떠세요?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5일차)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혼자 배우지 싫어 도전하지 못했던 취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캘리그래피(Calligraphy)’인데요.

캘리그래피는 붓이나 펜을 이용해 멋진 글씨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마침 집 주변에 캘리그라피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신설돼, 이번 기회에 등록했습니다.

제 작품, 어떤가요? 저만의 취미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6일차)

기분 좋은 가을 바람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무작정 집 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을 들으며, 목포 시내 버스여행을 떠났는데요.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곳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속 크고 작은 고민들도 제 걸음걸음마다 점점 사그라드는 것 같았어요. 이 감정과 분위기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열심히 주변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먼 곳으로 ‘나 홀로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사진]이달의 도전 - 신영미 사원(7일차)

드디어, 오늘이 마지막 도전이군요. 이날을 멋지게 기념하고자, 동료 사우들을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파스타와 닭볶음탕, 소고기 리소토를 메뉴로 정하고, 장보기부터 재료 손질, 조리까지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하니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다같이 “맛있네”라고 말해줘 고마웠습니다.

 

제 곁에는 늘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던 까닭에 ‘혼자 하기’는 부담스러운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전을 통해 자립심을 길렀고, 제 자신을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분도 혼자 도전하는 과제들을 잇달아 수행하며, 혼자여도, 혼자여서 즐거운 일상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