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I 사람들 - “나만의 노하우, 나누면 배가 된다!”
- 현재위치
- 2017-10-27
여러분은 자랑할 만한 재주와 특기를 갖고 있나요?
사소한 취미부터 전문기술까지 이를 더욱 갈고 닦으면 노하우가 되고, 함부로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됩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사우들이 동료, 지인들과 나누고 싶은 노하우를 전해왔는데요. 한번 살펴볼까요?
“초보자 행동도 분석하며 배우는 탁구!”
현대중공업 특수선선체생산부에서 근무하는 이수주 사우입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마다 울산 일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현중 탁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세 교정과 실전 게임 등의 탁구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가르치며 저 역시 덩달아 배우게 되는데, 탁구선생으로서 여러 교육생들의 자세를 바로잡고 살피며 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죠.
저는 지난 2008년부터 ‘생활체육 탁구대회’ 최상위리그에서 수 차례 우승을 맛본 실력자입니다. 그런데도 교육생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 어쩌면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그는 “못하든 잘하든 다른 선수들의 수영법을 모니터링하고, 모방할 부분을 찾아 훈련과정에서 나만의 것으로 만든다”며, ‘2010년 아시안게임 3관왕’의 비결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초보자라도 그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 내 것으로 만드는 습관’이 필요한데, 다양한 탁구기술만큼이나 이를 제 노하우로써 전하고 싶습니다. 상대로부터 훌륭한 부분을 배우고자 한다면, 그를 가르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 예방접종은 꼭 챙기세요!”
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에서 일하는 어제원 기원이라고 합니다. 수백만 명의 애견인 가운데 ‘내 강아지를 건강하게 키우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아,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강아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들이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동물병원에서 이뤄지는 예방접종은 대부분 치사율이 높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한수의사협회에서 추천하는 종합백신, 코로나장염, 전염성기관지염, 개인플루엔자, 광견병 등 5가지는 반드시 접종해야 해요.
또한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될 음식들이 많으니, 꼭 주의합시다. 초콜릿과 커피는 심장과 신경계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포도나 건포도는 소화기에 손상을 주거나 간과 신장에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양파나 마늘, 부추는 적혈구에 손상을 입히거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고, 오징어와 같은 건어물은 잘 소화되지 않아 자칫 강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반려견은 어린 아기처럼 세심한 주의를 요구합니다. 강아지를 향한 애정만큼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조심한다면, 우리는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 도서리스트로 알찬 가을을”
현대삼호중공업 총무부의 이혜진 사원입니다. 제 나름의 독서 노하우를 사우 여러분들께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연초에 다이어리에 한 장은 ‘독서 리스트’, 그리고 남은 한 장은 ‘희망도서 리스트’로 마련해둡니다.
‘독서 리스트’는 말 그대로 제가 읽은 도서를 기록해두는 장인데요. 책 제목과 작가 이름, 독서 기간까지 적어둡니다.
또 다른 장인 ‘희망도서 리스트’는 제가 독서하기를 희망하는 책 목록입니다. 지인이나 SNS를 통해 유익한 책들을 보고, 다음 번에 꼭 읽어야겠다고 다짐한 것들을 적어둡니다.
제 독서 리스트를 나중에 보면, 독서 편식이 심한 편임을 알 수 있는데요. 인문학, 경제학 서적보다 소설이나 에세이가 리스트를 가득 채웁니다. 최근에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희망도서 리스트’에 다방면의 책들을 차곡차곡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제 방법에 따라,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알차게 보내는 건 어떠할까요?
“원리 이해가 힘이다!”
현대중공업 크랑크생산부에서 근무하는 오용출 부장입니다. 저는 기계, 산업안전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산응용기계제도와 산업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 등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5년 입사한 이후로 엔진부품 가공기술들을 담당하며 7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50세를 넘긴 지금도 배움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서에서는 ‘사내 기계가공사 기술자격 교육과정’에 강사로 나서, 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정원(25명) 가운데 야간근무자가 절반을 넘어서지만 90% 이상 출석하고 있고, 교육생들의 학구열도 대단합니다. 그 원인은 아무래도 제가 문제풀이 대신에 이론과 원리를 설명하는데 집중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노하우를 전수받을 때 외우는데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암기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살짝 응용된 문제나 상황에 전혀 대처할 수 없습니다.
왜 이렇게 되는지부터 배우려는 태도는 새로운 업무지식을 습득할 때 큰 힘을 발휘합니다. ‘원리 이해’야말로 어쩌면 느릿느릿 걸어도 남보다 빨리 도착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 좋아요
-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