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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부드러움이 강함을 지배! (현대중공업 기장1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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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사진]현대중공업 기장13팀(1) - 부드러움이 강함을 지배 네이버의 나눔글꼴을 일부 적용합니다

 

‘리더’ 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나요?

 


비범한 능력?!
일사분란하게 진두지휘하는 사람?!

이렇듯, 카리스마(Charisma) 넘치는 지도자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하지만 최근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확산되면서, 그와 정반대되는 사람이 부각되고 있어요. 그는 바로 ‘서번트 리더’(Servant Leader)’!

이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서번트(하인)처럼 부하직원들을 대하며 강한 신뢰관계를 만들어냅니다.

 

현대중공업에도 권위를 내려놓고 팀원들을 배려하는 리더가 있다는 소식에 현대중공업 기장13팀을 찾아가 봤어요.

 

 

엄마 같은 팀장

8월 중순, 35도를 훌쩍 넘기며, 한여름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 뜨거움은 17만 입방미터(㎥)급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의 엔진룸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는데요.

엔진까지 가동되면 야외보다 훨씬 덥다는 이곳. 기장13팀은 이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기장13팀(2)

 

그래도 팀장인 박영훈 기원은 유난히 무더운 날씨에 팀원들의 건강이 걱정됐나 봐요.

아침 조회시간에는 팀 동료들이 에어재킷과 식염수, 냉수병을 잘 챙겼는지 확인했고, 이후 엔진룸을 둘러보며 스폿쿨러와 환기시설 등을 일일이 점검하더군요.

일과 중에는 박영훈 기원은 팀원들의 실수를 발견해도, 따끔한 지적보다는 부드러운 충고로 미흡한 행동을 바로잡았습니다.

한껏 편안한 작업환경이 조성된 덕분에 기장13팀 팀원들은 무더위도 잊은 듯 웃으면서 근무했습니다.

 

 

자율적인 분위기, 성과도 으뜸!

기장13팀은 이번 LNG-FSRU에서 이중연료엔진과 발전기, 냉각기 등에 유체를 공급하는 배관들을 설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기장13팀이 다루는 파이프는 그 지름(내경)이 최대 160㎝에 달하는데요. 일반 LNG운반선보다 2배가량 큽니다.

파이프가 클수록 후처리 도금 작업이 매우 까다로운데요. 작은 실수에도 파이프 연결부위에 빈틈이 생기기 쉽죠.

 

그런데도 기장13팀의 작업 품질은 아주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요.

그들은 별다른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도면과 표준서들을 확인한 후 작업하는데요. 그 꼼꼼한 덕분에 지금까지 FSRU 선급검사에서 100% 무결점을 기록하고 있대요.

[사진]현대중공업 기장13팀(3)

 

이밖에도 기장13팀은 현대중공업 의장부문의 ‘깨끗한 기관실 만들기’ 캠페인에서 단연 모범적인 조직입니다.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 팀들도 여럿 된다고 합니다.

기장13팀은 2~3일 간격으로 기관실 주변을 청소하며 쇳가루나 먼지에 의한 도장 오염을 막고, 모든 의장품에 보호장치를 씌워 파손 현상을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행(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에도 앞장서서, 지금까지 무재해 1천500일을 기록했대요.

 


그들이 ‘품질’,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비결은 뭘까요?

 

기장13팀 팀원들은 장인정신이 무척 강합니다. 평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작업장 안에서는 프로가 되죠.

그리고 남들보다 앞서 행동하고 그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팀장 덕분이라고 입을 모으더군요.

 

 

격려는 절로 춤추게 해

기장13팀은 팀장부터 조장, 팀원까지 서로를 끊임없이 격려하고, 자발적인 힘을 이끌어냄으로써 어느 조직보다 높은 업무성과를 얻고 있어요.

[사진]현대중공업 기장13팀(4)

 

특히, 그들은 자신의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지난해 2월 현중공과대학을 졸업한 고성규 사우를 비롯해, 김장균 사우, 나형주 사우는 오는 9월 ‘사내기술자격검정 실기시험’을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었죠.

이와 함께 금승연 사우가 용접기능장을 취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는 말을 아시죠? 역시, 부드러움이 강함을 지배합니다.

한 가정의 어머니처럼, 기장13팀의 팀장은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더욱 잘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며,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팀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