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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아름다운 도장기술~ 아무나 흉내 못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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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 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

[사진]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 (1) - 아름다운 도장기술 아무나 흉내 못 내요

 

 

선박 페인트(도료)는 여성의 화장품에 비유되는데, 그만큼 아름답고 인자합니다.

특유의 색감으로 선박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 동시에, 어머니처럼 스스로를 희생시키며 바닷물과 비바람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죠.

‘페인팅’으로 불리는 도장(塗裝)은 선박에 페인트를 칠해 습기와 소금기 등을 차단하는 작업입니다. 이로써 철판의 부식 현상을 최소화해 선박 수명을 늘리게 되는데요.

조선소에서는 ‘도장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선박 공정의 ‘꽃’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일정한 도막 두께가 실력!

11월 중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의 아침도 분주해졌습니다. 팀장인 이일우 기장은 제일 먼저 철판 온도를 측정했고, 다른 팀원들도 날씨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준비에 나섰습니다.

추운 겨울은 외업도장 현장에서 크나큰 난관입니다. 페인트가 잘 분사되지 않아 열풍기를 동원할 때도 있고, 건조되는 데만 하루 이상 걸려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도장1팀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숙련된 솜씨를 발휘, 선박에 고품질의 페인트 옷을 입히고 있었습니다.

 

가동 시 스프레이건은 약 350킬로그램중(kgf/㎠)에 달하는 압력을 받는데요. 이들 팀원은 마치 가벼운 붓을 손에 든 듯 스프레이건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도장 전에는 블라스팅(Blasting)과 그라인딩(Grinding) 작업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도료의 접착력을 높이고, 이후에는 세척(Washing) 작업을 통해 외판의 이물질을 제거했어요.

어쩌면 여성의 화장보다 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더라고요.

 

 

3천300일째 이어가는 무재해

도장1팀은 모범적인 안전관리로 정평이 나 있는 조직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무재해 3천300일을 기록하고 있어요.

도장1팀은 가장 기본적인 수칙부터 지키며, 사고를 막습니다. 팀원들은 작업지시서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꼼꼼히 확인한 후, 안전에 우선한 작업을 하고 있죠.

또한 사전에 작업장의 환기시설과 조명 여부를 점검하고, 한 공간에서 도장과 화기작업이 병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 (3)

 

도장1팀의 품질개선 노력도 안전관리만큼이나 으뜸입니다. 지난 2014년에는 표면 그라인딩 작업을 자동화한 소형 ‘스위핑 머신’(Sweeping Machine)을 개발해, 기존보다 30% 이상 작업능률을 높였습니다.

외업도장 분야는 지금까지도 대부분 사람 손으로 처리될 정도로 자동화하기 어려운데요. 당시 도장1팀은 고품질을 향한 의지가 워낙 강해 자동화 장비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꾸준한 실력 향상으로 차별화

도장1팀 사우들은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전문능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원은 지난 2014년 현대중공업공과대학(조선해양공학 전공)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요. 정동규 사우도 그동안의 노력 끝에 올해 10월 말 ‘현대중공업 사내 기능경진대회’에서 도장종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동규 사우는 이전 대회 준우승자인 서국환 사우와 함께 연습하며 기량을 향상시켰고, 대회 전날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대요.

이처럼 도장2부 도장1팀이 안전이면 안전, 품질이면 품질 모두 우수합니다. 이 팀은 어떤 난관도 뚫고나간다고 해서 ‘불도저’란 별명을 갖고 있대요. 팀장인 이일우 기장을 비롯해 각 팀원마다 상당한 기량 향상 노력을 기울여 어떤 경쟁자도 따라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사진]현대중공업 도장2부 도장1팀 (4)

 

최근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도장을 비롯해 조선소의 방수(防水)기술이 큰 화두입니다. 최근 들어, 둥그스름한 ‘비정형 건축물’이 건축시장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는데요. 비정형 건축물은 배를 뒤집은 형상이라 조선소의 기술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도장1팀이 보유한 기술도 건설사 입장에서 탐낼 만큼 수준 높죠. 현장 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를 수행하는 그들에게 사우 여러분들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