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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 현대중공업 야구동호회 '우리끼리'

 

현대중공업 야구동호회 ‘우리끼리’

미세먼지로 흐리던 하늘이 맑습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야구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울산제일중학교 운동장 한편에 검은 유니폼을 입은 야구 선수들이 공을 던지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유니폼 앞면에는 한자로 벗 ‘우(友)’, 이로울 ‘리(利)’가 새겨져 눈에 뜁니다.

 

 

“스트레스 날려버려~”

현대중공업 야구동호회 ‘우리끼리’는 2016년 야구에 관심 있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다가 “우리도 주말에 야구나 한 번 해볼까”라는 말 한마디로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동호회 이름은 ‘뭉쳐서 즐겁게 한 번 해 보자.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초기에는 현대중공업 해양생산3부의 부서원으로만 회원이 구성됐으나 지금은 조선 및 특수선 사업부 직원들도 함께하고 있어요. 총 18명의 회원이 한 달에 1~2회 가량 모임에 참여하는데, 어느 누구 한 사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리그 경기가 있는 시즌 시기에는 주말에도 바쁩니다. 상대팀과 인사를 나누면, 곧 경기가 시작됩니다. ‘우리끼리’ 회원들은 한방의 홈런으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현대중공업 야구동호회 ‘우리끼리’

먼저 원정팀이 공격을 시작합니다. ‘우리끼리’의 투수는 김병수 회원(해양생산3부)입니다. 앞서 친 안타로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 투수와 주자가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던 중 투수가 날렵하게 몸을 돌려 던진 공이 눈 깜짝 할 사이 2루로 향합니다. 투수의 기습 견제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상대 선수가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김병수 회원은 “야구는 항상 즐겁습니다. 야구 경기를 하는 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최고입니다. 이기는 것에 목매기 보다는 회원들과 즐기면서 하려고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합니다.

 

 

 

리그 첫 승, 달콤한 추억

‘우리끼리’ 동호회가 야구 리그 경기를 정식으로 시작 한 것은 2017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경기를 시작한 첫해에 동구청장배에서 3위를 했습니다. 또, 다음 해에는 울산시장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7년 리그 첫 경기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읍니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치르는 정식경기라 팀원들 모두가 경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큰 점수 차이로 이겨 모두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하네요.

즐기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끼리’ 회원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그 열정을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 여건이 조금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연습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물론 동구에도 야구장이 있지만 울산 전체 야구팀이 사용하고 있고 또, 동구민 할인을 받더라도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축구장 하나라도 다목적구장으로 사용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경기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회원들이 많은데 유니폼, 배트, 야구공, 모자, 신발, 가방 등 챙겨야 할 여타 장비들이 많아 이동이 번거로워, 회사에서 경기 때마다 차량 지원을 해주면 고마울 것 같다는 희망사항도 털어놓았습니다.

 

현대중공업 야구동호회 ‘우리끼리’

 

 

 

“가족들이 인정해주는 팀입니다”

야구는 개인 기량만큼이나 팀원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우리끼리’ 동호회는 정기 모임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회원들을 만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1년에 한두 번은 회원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거나 여름에 1박2일로 여행을 다니면서 가족들과도 한 식구처럼 지냅니다.

시즌에는 거의 매주 모이다 보니, 이제는 가족들도 ‘우리끼리’ 동호회라고 하면 인정해주는 분위기랍니다. 또한 회원들이 서로의 면면을 잘 알게 되어 회사에서도 소통이 잘 되고, 업무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신호 감독(해양생산3부)은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다치지 않고 즐겁게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래도록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호회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50세가 넘어도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야구 초보도 환영한다는 ‘우리끼리’ 동호회와 함께 인생의 활력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현대중공업 야구 동호회 ‘우리끼리’

· 설립 시기 2016년
· 회원 : 총 18명
· 가입 문의 :  김신호 감독 ☎ 010-7900-9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