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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선박의 심장,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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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기장1팀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기장1팀, 선박의 심장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흔히 선박의 엔진은 사람의 심장에 비유되곤 합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처럼 엔진도 실린더가 펌프 역할을 하면서 선박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엔진 등 각종 기계장비를 연결해 선박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장1팀을 만나보았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 않는 완벽한 시공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가장 많이 탑재되는 엔진은 무게 230여톤에 6~7개의 실린더로 이뤄져 있으며, 약 1만2천500마력 이상의 힘을 냅니다.

서창인 팀장(48세)을 비롯한 기장1팀 41명은 이 엔진이 설치되는 선박의 기관실(Engine Room)과 조타장치실(Steering Gear Room) 구역의 기계장비에 연결된 배관라인 설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장1팀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품질’. 이들은 어느 공정보다도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작업에 나섭니다.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기장1팀

특히 엔진룸은 협소한 공간에 ‘선박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을 비롯해 선박 운행에 필요한 각종 중요 기자재가 밀집해 있어 정교한 작업이 요구된답니다.

이처럼 정확한 작업 수칙 준수라는 기본에 충실한 것은 물론, 작업이 끝난 뒤에도 수시로 설치할 장비들을 점검하며 품질 문제를 방지합니다.

서창인 팀장은 “장비 설치 전에 도면을 꼼꼼히 살펴본다”며, “약간의 간섭이라도 생기면 장비가 오작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장1팀의 기술력은 선주·선급 감독관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습니다. 올해 초 그리스 센트럴마레(CENTRAL MARE)사의 5만톤급 PC선을 건조할 당시 유독 깐하기로 소문난 한 감독관이 직접 배관검사에 나섰을 때도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올렸을 정도입니다.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기장1팀

당시 이 감독관은 엔진룸 내 모든 배관의 오차를 2밀리미터(㎜) 이내로 맞추도록 지시했고, 라인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품질을 검사했는데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후문입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망 두터워

서창인 팀장은 작업장에서 팀원의 실수를 발견해도, 따끔한 지적보다는 부드러운 충고로 미흡한 행동을 바로잡았습니다. “잘못한 부분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론 지적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다독여주는 게 우선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껏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 기장1팀 팀원들은 고됨도 잊고 즐겁게 근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장1팀의 팀원들은 여느 팀보다 분위기가 밝은 이유에 대해 “팀원들보다 앞서 행동하며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팀장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 끈끈한 팀워크

기장1팀은 막내 이명진 기사(25세)부터 최고령 남궁춘남 사우(60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세대차이로 인해 팀원들이 하나로 뭉치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기장1팀의 끈끈한 조직력에 대한 자랑이 이어집니다.

기장1팀이 개최하는 문화체육행사나 야유회, 회식 등 모든 행사의 참석률은 100%입니다. 또 팀원들 간에 나이차가 있다 보니 선배가 쓰던 카시트, 장난감 등의 육아용품을 후배에게 물려 주기도 한답니다.

무엇보다 팀원 중 누군가에게 경조사가 생기면, 전국 어디라도 팀 전체가 함께 움직인답니다. “가족과도 같은 동료들인데 중요한 일 생기면 당연히 함께 챙겨야지요.”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서용석 반장(47세)이 맞장구를 칩니다.

요즘 보기 드문 팀 문화에 비결을 묻자 ‘배려심’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들은 ‘내가 편하면 다른 사람이 힘들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품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손해는 곧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희생을 주저하지 않으며,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도 투철합니다. 이렇듯 분위기가 좋으니 최고의 조직력을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업무능력 향상 위한 자기계발 몰두

기장1팀은 과거 현대미포조선이 수리조선소로 운영됐을 때부터 전 세계 온갖 선박을 접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온 베테랑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선배들의 우수한 기량과 열정을 보고 배우며 성장해 온 팀원들은 자기계발의 열기가 남달라 기능장 취득자만 8명에 달합니다. 특히 ‘3관왕’인 강성한 반장(47세)을 비롯해 2관왕도 3명(천세동, 강성원, 박인준)이나 됩니다.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기장1팀

이들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해양작업지원선(PSV), LNG 벙커링선 등도 완벽히 건조하는데 힘을 보태며 안팎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서창인 팀장은 “개개인의 우수한 기량과 완벽한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앞으로 어떤 업무가 주어지더라도 함께 협력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팀원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의 팀장, 우수한 기량의 팀원, 그리고 그들을 한 데 뭉치게 하는 팀워크. 이 ‘세 박자’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는 기장1팀.

이들이 흘리는 구슬땀이 현대미포조선의 역사가 되어 드넓은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밝은 미래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