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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현대글로벌서비스 ‘예능 프로그램’ 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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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지난 8월 30일(일)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풋살 동호회가 있었는데요.어쩌다FC(뭉쳐야 찬다 출연진)와의 친선경기에서 명승부를 펼친 '조선업 축구팀'이 소개됐죠.

이 팀이 바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FC HGS(회장: 송진우 대리)였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방송 출연 한달 전부터 ‘특훈’을 하며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사우의 체험기를 소개합니다.

 

 

 

“꿈이야 생시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접한 출연 소식

가끔씩 어떤 소식을 처음 접할 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헷갈릴 때가 있죠. 처음 뭉쳐야 찬다’소식을 들은 HGS풋살팀은 놀란 표정으로 “진짜?”, “사실이야?”, “작가와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여달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그리고 이는 곧 “너무 기대된다”, “안정환은 정말 잘 생겼을까?”, “이대훈 선수 요즘 경기력이 너무 좋더라” 등 부푼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현대유소년축구 코치진과의 훈련

 

이내 현타(현실 자각 타임)도 함께 찾아왔어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걱정이 됐어요. 우리 양쪽 어깨에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글로벌서비스라는 타이틀을 짊어지고 나간다는 생각에 부담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습니다.

 

‘HGS풋살팀’은 2018년 3월 현대글로벌서비스 제1호 동호회로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40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뭉쳐야 찬다’라는 JTBC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 ‘어쩌다FC팀(뭉찬팀)’으로 경기 신청을 했고, 운 좋게 선정이 되었죠. 우리 HGS풋살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딱 한 달!, ‘특훈’에 돌입하다

우리는 주로 풋살 경기만 하던 팀이기에 축구에 있어서는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소속 팀과의 친선 경기에서는 0:8의 대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우리는 먼저 현대유소년축구단에 도움을 청했어요.

 

현대유소년축구단에서는 고맙게도 퇴근 후 귀한 시간을 내서 훈련 방법, 전략 등에 대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체계적인 훈련을 경험해 본 적이 없던 우리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이어지는 특훈으로 자세와 전략에 대해 익히면서, 점차 팀워크도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코치진과의 최종 경기를 무사히 마친 후 코치님은 “뭉찬팀은 쉽게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입니다! 걱정 말고 좋은 추억 남겨오세요”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경기전 몸풀기

 

7월 3일(금)부터는 1주일에 이틀씩 자체 훈련 스케줄을 짜고 맹훈련에 돌입했어요.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훈련기간 동안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우리는 훈련을 이어갔죠. 비록 시간은 부족했지만, 못 채운 부분은 경기 당일에 ‘정신력’으로 커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무리 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했습니다.

 

 

드디어 촬영 당일… “됐나?” “됐다!”

어느덧 촬영 당일이 되었어요. 8월 1일 아침 7시, 우리 팀은 회사가 있는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용인으로 향했어요. 휴게소에서 아침,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1시 용인축구센터에 도착했어요. 장마 기간인지라, 우리는 수중전을 예상했고, 용인에 도착하니 역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담당 작가는 우리에게 비가 많이 오면 실내구장에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고 전해주었어요. 우리는 풋살을 오래해서 좁은 구장에서의 경기력도 자신이 있었지만, 야외에서 힘들게 훈련한 만큼 비가 그치기를 내심 바랐습니다.

 

몸을 풀고 있는 우리에게 작가가 다가와, 경기 시작 전 ‘파이팅 팀 구호’를 정해 달라고 했어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경상남도 사투리 “됐나? 됐다!”로 정했다. 작가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길래 “몸과 마음이 경기에 임할 준비가 되었니?”, “그래, 난 모든 준비가 되어있어!”라고 풀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뭉쳐야찬다 전설들의 조기축구

 

서로 웃으며, 그렇게 촬영 준비를 마쳤어요. 경기 전, 우리가 몸푸는 모습과 팀 구호(“됐나? 됐다!”)를 외치며 손을 하늘 위로 들어 올리는 장면도 멋있게 촬영했어요. 그동안 다행히 비가 그쳐 촬영은 야외 천연잔디 구장에서 진행하기로 확정됐습니다.

 

어쩌다FC팀 멤버들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우리는 현실이 확 와 닿으며 긴장하기 시작했어요. 갈 곳 잃은 우리 팀원들의 눈동자들이 흔들리는 것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내 경기가 시작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 응원하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리의 기쁨, 더 큰 추억으로 남다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팀 왼쪽 날개 황진원 선수가 멋진 골을 넣으며 1:0을 기록했어요. 이어, 스트라이커 안철한 선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2:0을 만들었습니다.

 

어쩌다FC팀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눈을 빛내며 더욱 경기에 집중했어요. 괜히 전설들이 아니었어요. 결국, 우리의 반칙으로 얻은 패널트킥을 성공시켜 어쩌다FC팀도 1골을 만회했습니다.

 

스코어는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미 체력이 바닥이 난 우리는 후반전에 수비중심으로 전환했어요. 어렵게 방어에 온 힘을 쏟았고 결국 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멋진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마치자 그제서야 보이는 망가진 헤어스타일, 툭 튀어나온 배. 우리 모습이 방송에 어떻게 나갈지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도 놓칠 수 없는 ‘전설’들의 사인! 우리는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에게 발빠르게 달려가 땀범벅이 된 옷을 펴가면서 사인을 받았어요. 유니폼에 선명하게 남은 사인처럼, 뭉찬팀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는 모든 현대중공업그룹 가족들에게도 이 즐거움과 뿌듯함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 글 : 현대글로벌서비스 기장서비스1팀 박기범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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