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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선실 인테리어 40년 외길 ‘기능 한국인’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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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 해인기업 조해현 대표

조해현 대표, 기능한국인 현판식

 

전 세계 조선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불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기술력’이죠.

 

40년간 선실 인테리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7월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된 조해현 해인기업㈜ 대표. 그는 11월 10일(화) 현대중공업 외업3관에서 기능한국인 기념 현판과 휘장을 받았습니다.

 

이날 현대중공업 이상균 조선해양 사업대표와 양충생 사내협력사협의회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도 참석해 조해현 대표를 축하했습니다.

 

지금의 조 대표가 있기까지 그 과정은 험난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졸업 후 생계유지를 위해 가구점, 슈퍼마켓 등 힘든 일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직업훈련원의 모집공고를 본 그는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주경야독하며 기술을 갈고 닦았습니다.

 

조해현 대표는 ‘제1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198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습니다.

 조해현 대표 기능한국인

 

입사 후에도 기능인으로서의 성취에 늘 갈증이 있었던 그는 회사의 지원 아래 기술을 연마했으며, 그 결과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1983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금상을 수상했어요. 이후 조 대표는 선실설계를 비롯해 여러 부서에서 실무를 습득했습니다.

 

특히 선박 인테리어 전문가의 길을 선택한 이후에는 선실생산부에 자원하여 스웨덴 ‘스테나(STENA)’사로부터 수주한 로팩스(RO-PAX)를 건조하는데 힘을 보탰어요. 자신만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였던 조 대표는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모집 공고를 보고 또 다른 기회라 생각해 지난 2012년 해인기업㈜을 설립했습니다.

 

40년간 인테리어 분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험을 쌓았던 조 대표였지만, 회사 경영은 별개 문제였죠. 초기에는 조직 구성원간의 팀워크나 시스템이 견고하지 않아 품질, 공정 등 여러 문제가 많았어요.

 

하지만 선원들이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선실을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현재 해인기업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선실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200여명 규모의 사내협력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우뚝 설 수 있는 방법은 높은 기술력 밖에 없다”고 말하는 조 대표입니다.

“많은 젊은 인력이 기능인으로서 활동하고 다시 제조업이 활력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그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지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