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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 - 침몰하는 선박을 구하라!(김경범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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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사진]침몰하는 선박을 구하라(1) - 현대중공업 김경범 부장


현대중공업 김경범 부장이 6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 23회 바다의 날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번 표창은 그가 침몰 직전의 선박을 구한 공로 덕분인데요.

김경범 부장은 “위험에 처한 외국인 선주를 구하기 위해 많은 사우들이 노력했는데, 그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의 의로운 행동은 지난 2월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Valdivostok)에서 목재화물을 실은 화물선(2천660톤급)이 그날 새벽 울산 앞바다를 지나고 있었죠.

이 선박은 노후한 탓에 선체 내부에 구멍(파공)이 생겼고, 우현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화물선은 급히 울산항 교통관제센터와 해양경찰에 위험상황을 알렸고, 이들 기관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현대중공업 해양 5안벽에 댔습니다.

 

[사진]침몰하는 선박을 구하라(2) - 김경범 부장 대통령 표창 수여식
△ 김경범 부장의 대통령 표창 수상 모습(2018년 6월 18일 촬영)

 

 

해양 안벽책임자인 김경범 부장은 위태롭게 정박한 선박을 본 후, 직접 구난활동을 이끌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경범 부장은 “4도가량 더 쏠리면 배가 침몰할 수 있었고, 울산항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남의 일처럼 구경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김경범 부장은 우선 사내 크레인과 지게차들을 동원해, 선박에 실린 연료유와 목재 등을 하역하는 작업을 도우며 혹시 모를 해양 오염사고를 막았습니다.

또 사우들이 직접 선박에 올라가, 훨씬 강도가 센 계류용 로프를 이용해 더 이상 기울어지지 않게 선박을 고정시켰죠.

 

 

현장 책임자로 진두지휘

대부분의 적재화물을 내렸지만, 여전히 선박의 균형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 화물선이 우현에서 좌현으로 기울어지자, 김경범 부장은 다음날 새벽까지 긴급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그는 20톤급 중량물인 콘크리트 매트를 배 위에 하나씩 올려가며, 배의 균형을 잡아가며 침몰을 막았습니다.

이후 선주 관계자들이 배 안에서 선박 평형수탱크와 화물창간의 격벽에 난 구멍을 찾아 조치한 결과, 이 화물선은 무사히 출항할 수 있었습니다.

 

 

선행 실천’은 본능적!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는 마음은 본능에 가깝죠.

당시 김경범 부장을 비롯한 사우들은 어떠한 법적책임도 없었지만, 꼬박 밤을 새며 구난작업에 앞장섰습니다.

그들은 침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바짝 다가가 선박을 살폈고,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이 적재화물 하역에 나섰습니다.

이와 같은 선행이 우리나라에 여전히 의로움이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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