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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 - 차근차근 준비하면 누구나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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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 12년 만의 기관설치사 명인(김창남 기장)

 

현대중공업의 사내 기술자격 최고 등급인 ‘2018년도 명인(名人)’에 사우 6명이 이름을 올렸어요. 

그 주인공들은 김창남 기장(특수선시운전부/기관설치사)과 권혁봉 기장(가공소조립5부/용접사), 방형발 기원(해양내업생산부/용접사), 권택수 기장(선행의장부/배관사), 김제용 기장(NASR현장/전기조립사), 박충일 기원(도장1부/도장사)이며, 이번에 2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명인이란 현대중공업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용접, 도장, 배관 등 각 종목별로 특출한 실력을 인정받은 기능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실무능력과 전문지식을 갖춰야 하고, 현장개선, 후배양성, 사회공헌 등의 노력도 기울여야 하죠.

 


 

 

이번에 12년 만에 기관설치사 명인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에서 총 69명의 명인이 탄생했는데, 이 가운데 단 3명만 기관설치사 명인이에요.

김창남 기장

김창남 기장은 지난 1995년 기관설치사 종목에서 사내 기술자격 3급을 취득한 이후 2급, 1급, 명인을 차례로 취득했습니다.

기관설치사 명인 시험은 매우 난해해, 김창남 기장도 수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고 하네요. 

이 자격시험은 0.05㎜ 내에 선박 프로펠러에 크랑크샤프트(축)를 연결하는 정밀함을 요구하며, 삼각함수로 정확한 길이를 계산하는 수학문제까지 풀어야 합니다.

김창남 기장은 학창시절부터 어려운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고, 명인의 자리를 향해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며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해갔어요.

어린 나이에 부모와 함께 고향 원주에서 울산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 형편이 어려웠는데요. 그는 고등학교 3년간 신문배달로 가계에 보탬이 됐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현대중공업 사무실 곳곳에 신문을 전달하면서, 그 역시 선박건조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현대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199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김창남 기장.

그는 기관설치사란 자신의 일에 크게 만족했는데요. 까다로운 계산 문제를 풀며 정답을 얻을 때 학업에 대한 열망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꼼꼼한 메모, 최고에 오른 비결
김창남 기장은 현대중공업에서 내로라하는 메모광입니다. 그의 수첩에는 길이, 압력을 산출하는 공식부터 기관 설치방법 등이 세세하게 기록돼 있어요.

김창남 기장은 이러한 필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해가며 명인의 반열에 우뚝 올라섰습니다.

김창남 기장이 소속된 특수선 수상함기계팀

그는 명인을 준비하는 과정이 외롭지 않았다고 하네요. 특수선시운전부 이성열 사우(기관설치사 1급)와 함께 서로의 공부를 도와가며, 직무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김창남 기장은 동료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선생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려운 문제도 차근차근 풀이하며, 후배들의 실력향상에 앞장서고 있어요.

그 결과, 소속팀인 특수선시운전부 수상함기계팀에서는 3년 이상 직무경험자 모두(17명)가 사내 기술자격을 취득했고, 이 가운데 총 8명이 지난해 말 새롭게 사내 기술자격을 갱신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직 직원 가운데 사내 기술자격 보유자가 약 35%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두 배나 높은 비율입니다.

 

김창남 기장은 50세 나이에도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울산과학대에서 전문학사까지 취득하며 학문의 폭을 넓혔고, 지금도 스스로 취약하다고 느끼는 용접종목을 공부하며 기능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5년간 백혈병 환아 후원, 헌혈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왔다는 김창남 기장인데요.
그는 “누군가를 돕고 베풀면서 행복감을 느껴왔는데, 앞으로 후배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가르치며 큰 보람을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신도 도전하고 싶나요?
선배 명인들이 응원합니다.

 

 

방형발 기원(용접사 명인, 2018년 선정)
입사 후 줄곧 해양 용접사로 근무하면서, 기능장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사내 기능경진대회에서 입상까지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명인을 취득하고 싶은 욕심에 명인에 도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내로라하는 용접 기술자들이 많기 때문에, 용접사 명인은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여러분도 분명 명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충일 기원(도장사 명인, 2018년 선정)
명인 자격은 제 기량이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랐는지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도장이론을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배워, 후배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일과 이후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아 매일같이 이론공부를 했는데요. 바쁘고 힘든 일상에 따로 시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업무에서 취득한 노하우를 잘 살린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는 선배의 조언을 들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명인으로서의
기량과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기능인이라면
좋은 품행과 의식이 먼저겠지요.

 

당신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면,
명인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