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인재 채용 - 인문-공학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인재

현재위치
2019-08-26

- 현대중공업그룹 성장의 밑거름

 

현대중공업 엔지니어 경영교육 입교식

아이폰, 아이팟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대의 기술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로 평가받는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인문학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 애플이 존재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공학도였지만, 대학교 시절 철학과를 한 학기 다니는 등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측불허의 변화가 극심하게 전개되는 불확실한 사회에서 ‘통섭형 인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다방면에 지식이 많은 팔방미인형 인재가 아니라, 하나의 전문화된 분야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다른 분야에도 소양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형 인재 육성 과정’을 개설해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문/상경 공학 교육

지난해 처음 개설한 인문/상경 공학 교육은 올해 4월부터 대리급 인문/상경 핵심인재 10명을 선발해, 울산대학교에서 6개월간의 공학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사 일정에 따라 대학수학 기초, 산업 공학, 전기/기계공학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교수진은 면담을 통해 교육생들을 밀착 관리하고 있으며, 간담회나 단합행사를 통해 동료애도 키우고 있습니다. 수료 이후에는 품질경영, 생산기획, 계약 관리 등 간접 생산 부서에 배치 받아 실무 경력도 쌓아갈 계획입니다.
 

 

 

전기/기계 교차 교육

그룹 과장급 전기/기계 전공자 중 우수인재 25명을 선발해 8월부터 3개월간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주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서울 유수 대학 교수를 초빙해 각각 전공 이론 교육을 받은 뒤,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2주간 실무 교육이 이어집니다.

하이브리드 인재 양성 교육

 

지난해 수료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례 위주의 강의, 실습, 토의 시간을 늘리는 등 개념 이해를 위한 다양한 학습 방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료 이후 관련 부서로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아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게 될 이들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엔지니어 경영 교육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주간 이공계 전공 우수 엔지니어 20명이 경영 교육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올해 처음 개설한 교육 과정으로 시작 전부터 사우들의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KAIST 기술경영대학에서 경영정보, 마케팅 등 경영학 4주, 프로젝트 관리, 혁신 등 산업공학 4주, 공통직무교육 2주 등 교육을 받았습니다. 원래 설계/생산 부서에서 일하던 이들은 추후 인사/총무, 재무 등 경영지원 부서 등으로 옮겨 경영자 역량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현대중공업 엔지니어 경영교육 입교식

 


 

- 교육후기 -

[인문/상경 공학 교육 정동훈 과장]

입교식 날 울산대학교 공과대학장님의 ‘조선경기가 위기지만 결국 사람의 힘으로 극복 할 수 있다’는 말이 저의 가슴 속에 깊이 박혔습니다. 교육생들도 각자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자 하는 결의에 찬 모습을 보이며 무사히 교육을 마무리 하고자 뜻을 모았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산업공학, 기계공학, 전기공학, ICT, 조선공학 등 공학분야 기초강의를 수강하고 매주 금요일은 보강 및 외부전문 강사의 초청 강연을 들었습니다. 생소한 공학과목들이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리포트를 준비하고 각 교과목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평소 매스컴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4차 산업혁명에 깊은 충격을 받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직감을 했습니다. 빅데이터, AI 등의 등장으로 지금의 근무환경과는 차원이 다른 근무환경이 펼쳐질 것이고, 기계를 컨트롤하는 인간의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도 막중해 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육생들은 본인의 부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어떤 대처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 및 고찰도 했습니다.

일선 기업의 근무이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실무와 연관 지어 이론을 설명해 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강연도 좋았습니다. 이러한 양질의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져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 차세대 인재 배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기/기계 교차 교육 조남혁 과장]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강의 또는 전공 교수진들의 특강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는 오산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수업 중에 교수진의 말 한마디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난 집중을 하였고, 교수들 역시 교육 수강자들이 졸업한지 오래된 직장인임을 감안하여 그에 맞는 맞춤형 강의와 충분한 설명을 더해 깊이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각 전공과목을 3일 정도의 기간 동안 배운 것으로 그 전공과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하루 8시간 연속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개념을 쌓고 지식을 더해, 기존에는 생각하거나 접근하지 못했던 방향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 경영 교육 김영주 차장]

교육생들은 10주간 총 27과목, 또 각 과목마다 한 학기 이상 수준의 방대한 내용을 습득하기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치열하게 노력하였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을 통해 저희는 다양한 시장과 환경의 변화를 분석, 예측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능력을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입사 후 잊고 있었던 새로운 분야에 대한 학습의 기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경영학을 통해 현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분야의 전문가로 시야가 굳어져가던 시점에 그 틀을 깨는 경험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