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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 - 기능올림픽 선수단 ‘금의 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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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전 세계 최고의 기술인들이 모이는 경쟁과 화합의 장(場)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이 다시 한 번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시상식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서 태극기를 흔드는 선수들의 눈에는 뜨거운 환희의 눈물이 흘러 넘쳤습니다.

현대중공업 대표 선수단은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우수상 1개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지난 8월 31일 귀국했는데요. 이들은 중국의 견제와 홈팀 러시아의 텃세 속에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국내 단일기업 가운데 으뜸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명가(名家)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드높인 현대중공업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현대중공업 기능올림픽 선수단

 

 

Q. 경기 마치고 많이들 울었다고 하던데?

신동민(철골구조물 금, 이하 신) 대회가 끝난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항상 격려와 응원해주신 우리 철골 팀 교사님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회사에 정말 감사합니다.

조우의(배관 금, 이하 조) 교사님들의 지도에 따라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기쁨과 긴장이 뒤섞여 코피가 나기도 했어요. 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원진(용접 동, 이하 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에 실수를 해서 포기했던 메달이기에 저에게는 더욱 값진 결과입니다. 교사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정득희(CNC선반 우수상, 이하 정)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아쉽습니다. 매일 전화로 응원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임채원 (산업기계설비, 이하 임)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하는 직종이었기 때문에 경쟁국의 텃세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Q. 경기 마치고 많이들 울었다고 하던데?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경기 직후에도 울었고, 시상식 인터뷰 때도 울었고, 울산공항에서 기술교육원 교사님들 보고 또 울었어요. 몸 속의 수분이 다 눈물로 배출된 것 같습니다.

저는 경기 중에도 울었어요. 마지막 작업을 하면서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숙소에서 시상식 영상을 보면서 또 울었습니다.

 

 

 

Q. 훈련을 어떻게 참고 이겨냈나요?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면 저희보다 더 노력하시는 교사님들을 보면서 ‘아 국가대표란 이런 거구나’ 하고 책임감을 되새겼죠.

저는 정말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흔들 리는 마음을 잡아준 건 역시 함께 훈련한 친구들과 교사님 들이었죠.

같이 훈련한 선수 중에 힘들 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저도 입버릇처럼 그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현대중공업 기능올림픽 선수단

 

 

 

Q. 즐거운 이야기를 해볼 게요. 포상금은 어디에 쓸 건가요?

지도교사님을 비롯해서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분들께 작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할 생각입니다. 스스로에게도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지금 딱 떠오르는 건 없네요

 

 

 

Q. 곧 포상휴가도 떠날 텐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훈련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 보니 살이 많이 쪘어요. 당장 이번 휴가 때부터 다이어트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사실 기능선수로 진로를 결정한 이후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휴일이나 방학도 없이 훈련하느라 잘 놀 줄도 모르고요. 친구들 이랑 즐겁게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현대중공업 기능올림픽 선수단

 

 

 

Q. 앞으로의 각오는?

이번 올림픽 준비를 6년 정도 했으니까, 인생의 사분의 일을 훈련만 했네요. 새롭게 다가올 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습니다.

배관에서는 12년 만에 금메달이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4 연패에 성공한 철골구조물처럼 배관도 세계대회 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배들을 위해 많은 고민과 조언을 해줄 생각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취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회사가 저를 믿어준 만큼, 회사를 위해 맡겨진 임무에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술 관련 전문적인 공부를 해서 교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