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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 - 신입사원, 진정한 현중인으로 거듭나!(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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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 2020년 신입사원 입문교육 체험기

 

1일차 : 입사, Hyundai- Ship

입사, Hyundai- Ship

그토록 원했던, 현대중공업에 입사하였습니다. KTX를 타고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울산으로 내려갔는데요. 울산역에 도착했을 때, 많은 동기들이 회사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1차 면접을 봤던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10시부터 진행된 근로계약서 작성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류를 작성하니 회사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죠. 이후에 모든 활동은 총 20명씩 8조로 구성된 조로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3조에 속하게 되었고 처음보는 동기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계속 3조로 활동하게 된다면 이렇게 어색해서는 무언가를 진행하는 게 힘들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다양한 주제들을 던지면서 대화를 주도하였고, 다른 동기들도 자연스럽게 3조에 녹아 들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신입사원 김경진이 3조를 이끌 조장을 뽑는 과정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장을 맡게 되었고, 맡았다면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 아래 이후에 모든 활동에서 3조가 즐거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입문 교육 1일차 오후와 2일차 오전에 걸쳐서 현대십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기업의 가치관인 현대정신(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실천)사훈(근면, 검소, 친애)을 배우기에 앞서서 개인의 가치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우선 순위를 정하고 경매를 진행했는데요. 한정된 금액을 가지고 가치관을 구매하는 상황을 통해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가치관을 서로 비교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가치관과 마찬가지로 기업에도 가치관이 있습니다. 가치관과 사훈이 가지는 중요성은 장수기업의 케이스를 분석하며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명예회장님의 사례와 현대정신을 연결해보며, 현대정신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신 것을 보고, 동기들과 함께 현업에서도 현대정신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대정신을 배우고 팀원들과 토론하면서 어느새 현대정신이 우리에게 깃들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차 : Hyundai- Ship, 최고경영자 특강

Hyundai- Ship, 최고경영자 특강

교육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른 아침 교육에 피곤함을 느꼈지만 조원들과 할리갈리 게임을 하면서 남은 잠을 깰 수 있었습니다. 딸기가 5개일 때는 종을 치면 안 되고, 종을 치는 손을 귀에 대고 있기 등 다양한 조건을 두면서 게임을 진행하였더니 잘 적응하는 팀원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팀원도 있었습니다. 할리갈리 게임을 하면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곧 사회에 나가서도 승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Hyundai-ship을 통해 간단히 CF를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우리 조는 "안전, 환경, 윤리"를 주제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모티브를 얻어 빠르게 콘티를 짜고 영상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일회용 물컵을 쓰기보단 텀블러 사용을, 복도에서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뛰어다니기 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를 권장하며 갑질을 하기보단 서로를 존중하면 상생하는 모습을 지향하는 취지의 CF를 완성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에서 그 의미를 체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팀들의 아이디어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야나두 광고, 킹스맨 등 다양한 매체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CF를 제작했다는 것이 다른 동기들의 창의성과 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권오갑 회장님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강의실에 오셨습니다. 현대중공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신 그는 우리를 마주하였을 때 마치 그의 신입사원 시절을 회상하는 듯하셨습니다. 잠깐 우리를 바라보시더니 신입사원들을 잘 뽑은 것 같다며 말씀해 주시며 우리에게서 찾는 미래를 보는 듯한 눈빛이셨습니다. 회장님께선 지금까지 자신이 수십년간 회사생활을 하며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 내용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분명하고 진실 되게 느껴졌습니다. 크게 각인된 몇 가지를 꼽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로, 조선과 해양산업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조선소와는 다르게 미래의 일꾼인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당장의 상황이 힘들다고 하여 가장 규모가 큰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신입사원들을 채용하지 않거나 줄인다면 전국의 많은 조선학과와 관련학과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꾸준히 채용을 진행했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들으며 눈앞의 이익보단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잘 알고 실천하는 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두번째로, 현대오일뱅크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수행하신 부단한 노력과 그 결과인데요. 권오갑 회장님은 당시 현대오일뱅크 사장님으로 재직할 때 힘든 상황에 있던 현대오일뱅크에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였으며, 동시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점을 역이용하여 고도화율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유류저장사업 및 원가절감 등 많은 부분을 발전시키며 현대중공업은 낮은 이윤을 보던 정유회사에서 높은 이윤을 발생시키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회장님은 위와 같은 일들은 자신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장님의 신입사원시절 서울에서 근무할 때 매일 헬스클럽 주인보다 일찍 나와 운동 후 출근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셨으며, 아직까지도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뿐만 아니라 늦게 시작한 마라톤에 대한 흥미와 열정으로 기록단축을 위해 매일 10km씩 훈련했으며 결국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대로 들어왔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듣고 꾸준함과 자기관리의 중요성, 도전정신을 배웠습니다.

회장님의 일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여전히 어떤 젊은이보다 불타고 있었으며 앞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한 우리에게 훌륭한 본보기이자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3일차 : 현장견학, 현대중공업 그룹의 이해

현장견학, 현대중공업 그룹의 이해

전날까지 내리던 비가 그쳐 현대중공업의 넓은 야드를 버스 투어가 아닌, 도보 답사를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로의 길이가 63빌딩의 높이보다도 단순히 크다 보다는 거대한말이 어울리는 배를 지나가며 현대중공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어를 한 제 1야드뿐만이 아니라 멀리 보이는 2야드까지 확인했을 때 조선 업계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후 영빈관으로 이동하여 현대중공업 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현대중공업관과 정주영 명예회장관을 둘러보았습니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각 계열사가 하는 일, 역사 등을 살핌과 동시에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명예회장께서 약 30년 간 신으신 구두를 보며 현대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생산현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관들을 방문하며 현대 중공업인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기초 단계를 갈무리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이해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에 현대중공업 그룹사에 대한 인사팀 팀장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부문별로 조선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산업기계 부문은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현대코어모션. 에너지 부문은 현대오빌뱅크, 현대에너지솔루션. 기타 서비스 부문에는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MOS, 현대E&T, 현대중공업스포츠까지 전부 말하지 못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와 회사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방대한 내용이 될 수 있었지만 팀장님의 훌륭한 발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역사와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설명들이 쏙쏙 이해가 되게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도선배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이어서 지도선배님들로부터 회사와 직무 별로 자신이 경험한 현업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으로서 도움이 될 만한 꿀팁을 들으며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역량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회사와 가까운 맛집,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는 3가지 비법, 운동과 영양제를 통한 자기관리,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강점인 연월차+여름휴가 제도를 통해 많은 여행을 다녀오신 선배님의 이야기 등 앞으로의 회사 생활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는 자리였습니다.

 

 

4일차 : 그룹사 알기 W/S , 비즈니스 매너 특강

그룹사 알기 W/S , 비즈니스 매너 특강

정주영 명예 회장님의 자서전을 읽고, 현대 정신과 사훈에 대해서 더 깊게 알 수 있었는데요. 현대 중공업의 정신을 잘 나타내는 일화를 우리 3조 조원들은 PPT자료를 제작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주영 회장님께서 조선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자면, 우리나라는 당시 외화 고갈 상태로 외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건설 사업만으로 외화를 벌기에는 리스크가 큰데 비해서 규모가 너무 작았죠.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 사업은 한번의 계약으로 큰 규모의 달러가 계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회라고 생각 하던 차에 정부의 국책 사업 육성이 맞물려 조선소사업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조선소 설립에 있어 위기도 있었습니다. 위기조선소 기공식이 끝나고, 저녁만찬에서 태완선 부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조선소 그게 어디 되겠습니까 각하? 제가 보기엔 안 될 거 같은데요.” 라는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술잔을 강하게 탁 내려놓고, “담당 부총리가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하냐,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격려하면서 지원해야지. 생각없이 하는 그런 말들이 일을 더 어렵게 만들지.” 라고 하시며 지지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현대는 3년만에 최초로 조선소와 선박을 동시에 건조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다같이 노력해서 하루 빨리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선박건조를 처음 시행할 때도 관련 경험이 없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철판을 자른 것을 부재라고 하고 부재에 번호를 기재하는 것을 배재라고 합니다. 배재 경험이 별로 없었다 보니 한쪽에서는 분명히 철판을 잘라서 줬다는데 받는 쪽에서는 안 받았다고 하니, 낭비되는 비싼 철판이 많았습니다. 작업환경도 나빴고, 사실 안전에 대한 인식도 지금에 비해 많이 느슨해서 산재사고도 많았습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며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으로 성장한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학생의 신분으로 살다가 처음으로 비즈니스 매너에 대해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업 제목을 들었을 때 꼭 필요할 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미생과 같은 직장 배경의 드라마 또는 영화를 보며 또는 선배들에게 회사생활에 대해 어깨 너머로 팁을 듣는 것만 해도 어느 정도 회사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곧 수업을 들으면서 엄청난 착각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몰 토크(Small Talk)를 알고는 있었지만, 단지 인사치레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간단한 눈인사 또는 업무 회의에 앞서 간간한 환기용 이야기로 미팅 전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향후 업무 효율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아가, 악수를 하는 법과 명함을 주고받는 매너를 처음 배웠는데요. 지금까지 악수를 할 때 눈맞춤을 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못할 때가 있었는데 눈맞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손가락의 모양부터 순서까지 상세하게 배우게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매너를 몰랐다면 회사 생활을 했을 때 자칫하면 무례한 인상을 줄 수도 있었겠다 싶어 아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출입문과 창문의 위치에 따라 상석의 자리가 바뀌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소개할 사람과 소개받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숙지하고 이때 ‘성명, 직함, 소속’을 모두 말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응대 예절 실습을 통해 예문을 수정하고 다른 조와 토론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적용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현업에서 몇몇 놓치고 실수한 부분들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속으로 매우 부끄러웠으나 이번 교육으로 ‘현대 김프로’가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5일차 : 경주시 장애인 복지관 봉사 활동

경주시 장애인 복지관 봉사 활동

1월 10일, 당초 일정대로 경주시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속해있던 봉사동아리에서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었으나, 장애우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숙소에서 나와 약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복지사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인사를 나누며 봉사활동 관련 기초 교육을 들으러 갔습니다. 봉사활동 관련 기초 교육은 봉사활동의 의미, 장애인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 주의할 점, 해당 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사업, 당일 진행할 봉사활동 내용 등을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해당 복지관에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1위 수상자 분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꼭 마시러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교육을 듣던 중, 장애 체험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장애 체험은 청각장애를 체험하는 입 모양만 보고 단어 맞추기, 지체장애를 체험하는 주어진 시간 내에 동그라미들이 그려진 표를 보고 그대로 옮기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거의 해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입모양만 보고 단어 맞추기는 해당 발음과 비슷한 입모양이 많아 제대로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쉽게 생각했던 내용들이 '당사자에겐 큰 벽이겠구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간단한 수화 배우기 및 추가 교육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복지관 청소를 담당한 우리 3조는 1층 팀은 식당, 강당, 복지관 버스 청소를, 2층과 3층 팀은 각 층의 복도와 계단, 화장실을 청소하는 역할을 나눠 맡았습니다. 4명의 동기들과 함께 3층 청소를 시작하였다. 청소 도중 직원분들이나 장애인 분들과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요. 그 때마다 먼저 반갑게 인사했고,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나 또는 수고한다는 격려의 말씀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중에 몸이 불편하신 복지관 팀장님의 방을 청소해드렸는데, 너무 밝은 미소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청소를 하고 1층으로 내려가보니 동기들이 창문을 닦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희 조는 현대중공업 그룹 신입사원 답게 친애정신을 발휘해 너 나 할 것없이 신문지를 집어 들고 창문을 닦기 시작했고 예정보다 빠르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 조의 역할은 시설 청소였기 때문에, 사실 직접적으로 장애인 분들과 마주하는 시간은 적었지만 시설 곳곳의 때묻은 곳들을 깨끗하게 청소할 때마다, 이용자 분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오늘 봉사활동은 대학시절의 봉사활동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의 봉사활동은 나 개인적인, 또는 동아리 수준의 활동이었다면 오늘은 현대중공업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했다는 소속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서 배치 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신입사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