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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하늘과 바다 사이, 알록달록 낭만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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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해양관광 명소로 재탄생한 옛 철길

원래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 송정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는 바다를 따라 달리는 ‘동해남부선’이라는 근사한 기찻길이 있었죠. 그런데 새로운 기찻길이 생기면서 이 구간은 폐선 철로가 되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어요.

‘하늘과 바다가 마주 닿는 곳‘이라는 수식어답게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에서는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건너는 아주 낭만적인 방법이 있어요. 바로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타는 것이죠.

우선 레트로한 색감과 클래식한 느낌의 해변열차를 타 보았어요. 이 열차는 미포역에서 송정역까지 약 4.8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용 트램으로 넓은 통유리창을 향해 두 줄로 배열되어 있어요. 그래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지 않아도 바다를 바로 마주볼 수 있죠.

마치 극장 스크린처럼 넓게 펼쳐진 전망에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시속 15킬로미터의 느린 속도로 천천히 달리면서 찬찬히 느껴지는 감동 덕분이죠. 게다가 전기충전식의 친환경 열차로 소음도 적어 오롯이 풍경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해변열차는 총 6개의 정거장(미포,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 송정)을 거치는데 각각의 특색을 지닌 정거장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며 여행할 수 있어요. 요금도 편도와 왕복으로 나누어져 있고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모든 정거장 이용이 가능하니 각자의 계획대로 선택하면 되죠.

한편, 공중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달리는 스카이캡슐은 자동운행하는 미니열차로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약 2킬로미터 구간을 달려요. 최대 4인승으로 캡슐 단위로 탑승권을 판매하는 까닭에 요즘처럼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일행끼리만 탑승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오붓해요.

스카이캡슐은 시속 4킬로미터로 해변열차보다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

공중 철로 위를 줄줄이 달리는 형형색색의 캡슐들이 장난감 기차처럼 귀여워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줘요.

 

바다 앞 1열의 생생함

달맞이고개 해안을 따라 달리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은 그야말로 ‘바다 앞 1열’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특히 가장 인기있는 피크 타임은 바로 석양 무렵이죠. 수평선 너머로 붉게 타들어가는 오늘의 마지막 태양이 아낌없이 쏟아내는 찬란한 빛깔은 참으로 황홀해요.

이렇듯 해운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된 블루라인 파크에서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에 몸을 실어봐요.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이색열차 안에서 로맨틱한 추억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이에요.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청사포로 116(중동)

문의 ☎ 051)701-5548 홈페이지 https://www.bluelinepark.com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예매 불가능(당일 현장발권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