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나들이 - ‘조선업 1번지’ 100년 역사 한눈에

현재위치
2021-05-07

- 방어진박물관은 산업도시 울산과 동구의 100년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

바다 근처 골목길을 돌고 돌면 아담한 건물 2채(연면적 227㎡)가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의 소박한 정서를 쏙 닮은 방어진박물관은 울산 동구가 추진한 방어진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돼 지난 4월 8일(목) 문을 열었어요.

일제강점기에 지어졌던 옛 가옥 두 채 중 재생하기 힘든 한 채는 허물고 신축했고, 다른 한 채는 일부를 보존해 최대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살렸죠.

방어진박물관은 울산에서 처음 선보인 주민 참여형 동네박물관이에요. 180여점의 전시물들은 관공서와 시민단체, 주민 등이 소장했던 물건들을 직접 기부한 것이죠.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작지만 의미있는 공간

박물관은 2개의 전시 건물로 나눠져 있어요.

제1전시관은 고대, 일제강점기, 근대, 현대, 그리고 미래로 나누어 각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전시품들로 구성했죠. 일제강점기인 1936년 발간된 ‘제1종 면허 어업어장도’와 1928년 방어진항의 모습, 그리고 주민들이 큰 고래를 잡게 해달라며 빌었던 ‘대고래 신목’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요.

또 1970년대 초·중반 현대중공업의 자료들과 동구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동화책·그림·디오라마(풍경·그림을 배경으로 축소 모형을 설치해 특정 장면을 연출하는 것) 등도 눈길을 끌어요.

건물 2층에는 각종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방영돼 방어진의 역사를 더욱 쉽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제2전시관은 계단식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며 1910년 이후 동구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되짚어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어졌어요.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탄생해 지역역사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의미 있는 공간. 앞으로도 켜켜이 쌓여나갈 이곳의 역사가 기대돼요.

 

방어진박물관

일시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

        둘째·넷째 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