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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하늘과 바다 사이를 짜릿하게 가로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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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요즘, 하늘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스릴

섬과 섬 사이, 하늘과 바다 사이 

창원 짚트렉이 있는 진해해양공원은 음지도라는 작은 섬에 조성한 공원으로, 음지교라는 다리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요. 이곳은 랜드마크 솔라타워를

비롯해 어류생태학습관과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 나들이로 좋은 장소죠.

그중 섬과 섬 사이, 하늘과 바다 사이를 가득 메우는 즐겁고도 짜릿한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 최고의 인기 스팟이 있어요. 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짚트렉’이죠.

짚트렉(Zip Trek)이란 높은 곳에서 와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형태의 놀이기구를 말해요.

먼 옛날, 열대우림에 사는 원주민들이 독이 있는 뱀이나 벌레, 식물을 피해 땅을 걷지 않고 밀림을 이동하기 위해 큰 나무 사이에 덩굴을 걸어 매달렸

던 것이 바로 현재 짚트렉의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이처럼 원주민들의 생활 속 지혜가 오랜 세월을 건너 새로운 레포츠로 탄생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롭죠.

특히 싱그럽고도 푸른빛으로 둘러싸인 하늘과 바다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창원 짚트렉은 국내 해상 최장거리인 1천399미터(m)의 길이를 자랑해요. 튼튼한 6개의 철근 케이블에 연인이나 자녀와 함께 2인 동반 탑승도 가능해서 만족도가 높아요. 또한 일반적인 짚트렉 코스와 달리 도착지가 섬이기 때문에 육지로 되돌아오기 위한 제트보트를 세트 상품으로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끌어요.

티켓 발권 후, 지상 99m의 높이에 세워져 99타워라고 불리는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탑승장에 가서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교육을 받았어요.

드디어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몸을 맡긴 로프가 미끄러지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공중에 매달린 내 몸을 연신 흔들어댔죠.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

시키고 바라본 아름다운 섬과 섬 사이, 눈부신 하늘과 바다 사이에 내가 있었어요.

최대 시속 80킬로미터(km)의 속도로 짚트렉을 타고 약 1분 30초 만에 도착한 소쿠리섬에 내리면 다시 99타워로 데려다줄 제트보드가 기다리고 있

어요. 익살스러운 상어 모양의 제트보트는 물살을 가르며 쌩쌩 달려 360도 회전한다. 사방으로 튀어 적시는 물벼락에도 마음은 그저 즐겁죠.

 

강심장의 도전, 부들부들 엣지워크

엣지워크(Edge Walk)란, 말 그대로 가장자리를 걷는 것이에요.

타워 발코니에 설치된 천장레일에 안전로프를 걸고 타워 둘레모서리를 걷는 이 체험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만큼 아슬아슬해요.

높이 94m 지점에서 62m의 둘레를 걷는 만큼 안전을 위해 가이드가 동행하는데, 가이드가 시범을 보여주는 3가지 미션 포즈를 따라하면서 인생샷을 노려볼 수도 있죠. 뻥 뚫린 하늘을 머리 위에, 아찔한 바다를 발아래 두고 오로지 강심장만이 도전할 수 있는 극한 액티비티가 주는 선물이랄까.

하지만 그 어떤 스릴 넘치는 도전도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탑승 제한 및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여 이용하길 당부해요.

 

창원 짚트렉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 99타워(진해해양공원)

문의 1855-0999 홈페이지 www.창원짚트랙.com

※ 우천시 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