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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과일향’이 나는 커피를 찾아서

현재위치
2016-04-22

스페셜티 커피공장 AG COFFEE LAB

 

여러분! ‘커피’ 하면 어떤 맛이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혀에 감도는 쌉싸래한 맛, 묵직한 탄 맛이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그런데 울산 삼산동에 ‘꽃 향기에 더해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판매한다는 곳이 있어서 블로그 운영팀이 찾아가봤습니다!

 

 

 

 

커피공장?!

‘진짜 제대로 찾아온 것일까?’ ‘도소매 커피만 납품하는 곳인가?’

도착한 곳은 일반 카페와는 조금 다른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자그마한 테이블과 함께 향긋한 커피 냄새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한쪽 책장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찻잔, 판매중인 원두 패키지 등이 줄을 지어 서있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

 

블로그 운영팀을 반겨준 이는 AG LAB 최현석 대표였습니다.

커피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최 대표의 커피에 대한 애정은 그 중에서도 조금 유별난 수준이라 할까요?

바리스타(Barista), 커피감별사(Q-Grader) 자격증 획득 후에도 계속해서 산지(産地)의 커피 생두를 감별하는 자격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바리스타는 많이 들어봤는데, 커피감별사는 처음 들어보셨다고요?

쉽게 설명하면 커피감별사는 커피 생두를 미각, 후각 등으로 분별하고 감정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산하 커피품질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이 자격을 받을 수 있답니다.

대륙별 다양한 커피 생두를 감정하고, 결점두(결함이 있어 품질이 떨어지는 생두)와 생두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해서 자격증 획득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AG COFFEE LAB은 최 대표가 에티오피아, 케냐 등 현지 방문을 통해 생산과 가공 과정을 확인한 커피 생두를 경매에서 입찰 받아와, 직접 로스팅 한 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산지만의 개성 있고 우수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며 ‘쓴 맛 커피’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고 있는 것이 이 집의 포인트인데요! “꽃 향기에 더해 과일향을 담은 커피” 이게 바로 스페셜티 커피라고 하네요~

 

※ 스페셜티 커피

‘Special geographic micro climates produce beans with unique flavor profiles’

‘특별한 지리조건, 기상조건이 독특한 향기를 가진 원두를 길러낸다’는 의미로, 스페셜티 커피는 생산지 농원과 품종이 단일하고 분명해 일련의 재배-수확-가공 가정이 확실히 추적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가 이처럼 커피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에스메랄다 게이샤’라는 커피를 맛보고 ‘레몬향’과 ‘꽃향’을 느꼈던 경험에 기반하고 있는데요.

그 이후 최 대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겪었던 이 충격적인 경험을 알려주고 싶어 본격적으로 ‘스페셜티 커피’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케냐산.

케냐산 스페셜티 커피는 원두를 갈았을 때 밝고 화사한 색이 나오며, 신맛과 함께 달짝지근한 꿀 맛 그리고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난 2월에 케냐커피협회에서 입찰을 받은 커피 생두가 4월 말 가게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그 맛을 보면 좋겠죠!

 

※ 케냐커피협회의 경매 제도

1~3월이 되면 케냐커피협회에서 매주 경매가 열립니다. 이때 케냐 전국 각지에서 700~1,000여가지의 커피 샘플이 공수되는데, 총 9~12개의 등급으로 분류된답니다.

최 대표는 실제 가게에서 판매할 수 있는 3~4가지 등급의 원두를 육안으로 확인한 후 70~100여개의 샘플을 구입해 로스팅 한 후 맛과 향을 보고, 10가지의 원두를 고른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5~6가지의 원두를 경매로 입찰 받는다고 하네요.

 

 

한편 AG COFFEE LAB의 가장 안쪽 강의실에서는 향기로운 커피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일반인이 듣는 커핑 교육에서부터 전문 바리스타 양성 과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있었습니다.

 

 

커피감별가, 바리스타 양성, 스페셜티 커피 판매… 블로그 운영팀은 이어서 AG가 가고 싶은 커피의 길이 궁금해졌는데요.

 

최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손님들이 맛있는 커피를 더 편하고 쾌적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10년 안에 일류 파티쉐가 만드는 맛있는 케이크, 쉐프가 만드는 요리와 함께 고급 디저트로 AG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금은 야심(野心)차게 느껴지는 AG COFFEE LAB 최현석 대표의 꿈!

그런데 벌써부터 ‘꽃 향기가 나는 커피 맛’이 그리워지는 건 왜 일까요…?

 

 

주소 : 울산시 남구 돋질로306번길 2(삼산동 1548-6)

연락처 : 052-273-5577(또는 0088)

운영시간 10:00~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