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나들이 - [사진 속 풍경] 새롭게 단장한 대왕암공원 ‘대왕교’

현재위치
2016-05-17

 

현대중공업이 제작해 1995년 2월 울산시에 기증한 대왕암공원 대왕교는, 지난 20년간 1천500만명의 관광객이 건너며 해돋이 명소로, 봄나들이 장소로, 낚시터로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세월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울산시 동구는 그 동안 도색 작업 등 대왕교를 꾸준히 관리해 왔으나 2012년 교량 정밀점검 결과에서 안전도 D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12월 철거됐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대왕교는 철거된 지 3개월여 만에 우리 앞에 공개됐는데요. 지난 3월 16일 대왕교 개통식이 있었죠.

새 대왕교는 은은한 회색빛을 띠고 있어, 마치 대왕암 바위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듯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인데요. 길이 50미터, 너비 2.5미터, 무게 57톤으로, 교상이 아치 위에 놓이는 상로아치교 양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기존보다 교량의 폭을 넓혔으며, 손잡이는 감촉이 부드러운 스텐로프 피복섬유로 만들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이루고 있던 딱딱한 콘크리트도 모두 걷어내고, 부식에 강한 나무 소재의 바닥과 자연석으로 단장하며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대왕암은 길이 다소 가파르고 위험해서 어린 아이나 어르신들은 걸어서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새로운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럽게 이어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답니다.

 

대왕암공원 등대에서 숨을 한 번 고르고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내려다보면, 대왕암과 새로 설치된 대왕교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죠.

또 야간에는 대왕암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200m 구간에 화려한 무지갯빛 LED조명이 밤의 대왕교를 색색으로 밝혀줘, 등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살아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주말에는 대왕암공원 주차장에 차 댈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만큼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대왕교!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 새로운 대왕교와 함께 잘 정비된 대왕암 공원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얼마나 더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네요.

 

취재: 김숙희 주부리포터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