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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울산의 모습을 한 눈에! "염포누리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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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지난 6월 울산 북구 염포동 동축산 자락에 염포누리 전망대가 조성됐다.

염포동 중리소공원부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채 600미터가 되지 않아, 넉넉히 2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한두 명이 걷기 좋을 정도의 가느다란 숲길이다. 경사가 가파르지만 바닥에 미끄럼방지 식생매트가 깔려 있어 비 온 뒤에도 올라갈 수 있다. ‘염포 누리길’이라고 적힌 노란 표식들이 곳곳에서 가는 길을 알려준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명패며 표식들이 단출하면서도 깔끔하다. 새로 심은 듯 키 작은 자작나무와 참나무들도 말간 모습으로 행인들을 반긴다.

 

울창한 산길을 오르다 보면, 나무들 사이로 태화강의 넉넉한 하구와 울산 시내의 모습이 언뜻언뜻 내비친다. 시원스런 풍경에 잠시 숨을 고르고 조금 더 올라가면 겹겹이 펼쳐진 산의 능선이 다시 한 번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느덧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울산대교 옆으로 사방이 탁 트인 염포누리 전망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서 낮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태화강 하구와 높게 뻗은 도심의 빌딩들을, 밤에는 색색의 불빛이 아름다운 울산대교와 불야성을 이루는 산업 현장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야경을 보기 위해선 조명과 등산화 등을 갖추고 깜깜한 등산로를 오를 준비를 해야 한다.

 

 

전망대 난간에는 ‘소망걸이’가 있다. 미리 작은 나무 조각을 준비해 소원을 쓴 다음 이곳에 걸어 놓으면 된다. 좀 더 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전망대에서 1.5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팔각정까지 가보는 것도 좋다.

 

 

마음이 답답하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 보자.

나를 괴롭히던 걱정은 발아래 펼쳐진 세상처럼 작아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가득 채워 내려올 수 있을 것이다.

 

취재: 윤은숙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