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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고래를 찾아 떠난, 봄맞이 장생포 여행

현재위치
2017-05-02

 

따뜻한 햇살, 기분 좋은 봄날입니다. 지난 주말, 저는 바쁜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부서원들과 함께 봄맞이 장생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울산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장생포!

고래를 찾아떠난 봄맞이 장생포 여행

올 4월 초에는 장생포에 천 마리의 고래 떼가 출현하는 등 장관이 펼쳐졌다는 소식에 부푼 마음을 안고 여행에 떠났습니다.

 

새로 생긴 울산대교를 이용한다면, 회사 정문에서 장생포까지 단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고래를 구경하기 앞서,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래 바다 여행선’을 예약하는 것이죠. (온라인 또는 전화 예약)

 

저는 온라인으로 예매를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승선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결재하면 끝! 20인 이상의 단체의 경우, 기본요금에서 각 5,000원이 할인됩니다.

(기본요금 대인 20,000원, 소인 10,000원)

 

장생포여객선박물관

 

이제 바다 여행선을 승선하러 가볼까요~ 승선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 출항 1시간전까지 선착장에 집결해야 합니다.

 

장생포항 주요 항로

 

고래 탐사선은 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3가지 항로로 운행됩니다. 저희는 간절곶과 울기등대 방면의 해역을 다니며 고래를 볼 수 있는 제 1코스로 다녀왔어요.

 

우리가 타게 될 고래 탐사 크루즈입니다. 생각보다 배의 크기가 커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바다여행 크루즈

 

만일을 대비하여 구명조끼와 구명부환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출항하기 전, 승무원이 구명조끼 입는 방법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려 주네요.

구명조끼 입는 법 안내

구명동의 착용법

 

 

설명이 끝나고, 간단히 부서에서 준비한 간식거리를 나눠먹다 보니 어느새 출발시간이 됐습니다. 배 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승선 한 시간 전에 꼭 멀미약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울성 파도 때문에 속이 조금 울렁거릴 수 있어요.

 

출항한 지 얼마 안 돼서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Goliath Crane)이 보입니다. 현중인으로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골리앗 크레인 모습

 

 

“고래야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계속해서 움직이는 탐사선.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50%나 된다는 사실에,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지만… 결국 고래를 보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으니!

확인증고래박물관

고래를 못 본 탐사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고래박물관 무료 입장 또는 생태체험관 입장권 40%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유효기간 승선일 기준 30일)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은 선착장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을 방문하면 되겠죠?

 

 

울산함

또한 고래생태체험관 뒤쪽으로 울산함이 전시돼 있습니다. 울산함은 1980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여 34년간 영해를 지키고 퇴역한 실제 선박인데요.

 

울산함 전시관

하갑판(지하 1층)에는 150여명의 승조원이 생활했던 침실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주갑판(지상 1층)의 사병식당과 전투구호소는 안보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중갑판(지상 2층)에는 역대 함장의 사진이 걸린 함장실과 음향탐지기가 있는 전투정보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갑판(지상 3층)에는 울산함 설계자와 근무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최상갑판(지상 4층)에서는 대공레이더 및 무기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도 웅장함이 느껴지는 울산함!

울산함 내부울산함 내부

 

전체를 둘러보는데 약 40분이 소요됐습니다. 5월 9일까지 무료 개방 중이라고 하니, 장생포를 방문하신다면 꼭 함께 구경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봄날에 여행가기 딱 좋은 장생포.

 

장생포 여행

고래를 실제로 못 본 것은 정말 아쉬웠지만!

부서원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참 좋은 봄날이었습니다.

기자단 이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