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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복합문화공간 부산 ‘F1963’

현재위치
2017-05-29

 

근대화 주역 산업시설이 활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하였습니다.

 

공장의 옛모습을 간직한 재생공간으로 거듭나 문화와 휴식을 생산해내는 특별한 공간 ‘F1963’을 소개합니다.

 

부산 ‘F1963’

 

 

공연장, 카페, 펍 등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

 

 

F1963은 고려아연의 옛 공장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F는 공장을 나타내는 영어인 Factory의 첫 글자를, 1963은 고려아연 공장이 처음 세워진 해를 나타냅니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간 와이어로프를 생산한 뒤 문을 닫아 폐(廢)산업시설로 남아 있던 공간은 지난해 대대적인 단장을 통해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F1963은 전시관과 공연장, 중앙정원을 둘러싸고 중고서점과 카페, 펍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중앙정원에서는 대형스크린을 이용해 영화나 공연을 상영하기도하고,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세미나나 파티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로즈마리와 각종 허브식물들은 낡은 공장이 뿜어내는 투박하고 거친 느낌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카페 테라로사

 

 

강릉에서 시작해 핸드드립 커피의 풍부한 맛으로 유명해진 카페 테라로사는 널찍한 공장건물 한 동을 통째로 쓰고 있어 지금까지 본적 없던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카페 내부는 와이어 공장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오래된 공장 설비들이 곳곳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풍경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카페 테라로사

 

 

한 번도 칠을 하지 않은 나무탁자는 몇 십 년의 세월을 건너는 동안 무수히 닿았을 사람들의 손길로 빤질빤질 광이 났습니다. 공장의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천장과 페인트가 듬성듬성 벗겨진 퇴색된 기둥들, 낡은 기자재들이 주는 빈티지한 느낌은 세련된 현대식 커피도구들과 어울렸고 커피 맛에 색다른 풍미를 더했습니다. 카페 한 켠에는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 북 카페처럼 커피를 마시며 책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서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전체 면적 500평 규모에 20만여권이 진열된 매머드급 오프라인 중고책 서점입니다. 오래된 책이 주는 편안함을 쾌적한 환경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방문해 볼만합니다.

 

서점 옆으로 체코 프라하의 정통 맥주 양조시설을 그대로 재현한 맥주집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맥주집은 이후 크게 성황을 이뤄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5월 중순까지 확장공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대나무 산책로, 도서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동물수용시설, 원예관 등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피카소작품전

 

 

피카소 작품 390여점 전시

 

 

1천800평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지난해 20여만명이 방문한 ‘2016 부산비엔날레’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6월 6일까지는 대표적인 입체주의 화가인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 展’이 열립니다.

 

‘가장 도발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라고 불리며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피카소의 작품 390여점이 전시돼 있는데, 아시아와 유럽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진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작과 개인 소장품 등이 다수 포함돼 피카소의 예술세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라고 하는데요.

 

전시는 10개 섹션으로 나눠 다양한 그의 작품 세계를 보여 줍니다. 1904년 만들었다는 첫 작품부터 1973년의 마지막 작품까지 70년을 아우르는 피카소의 열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투우와 여인에 대한 열정, 문학에 대한 남다른 조예 등이 느껴집니다.

또한 독창성을 가득 담은 76점의 도예작품도 전시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은 크게 보고,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하곤 합니다.

 

대상의 특정부분이 과장돼 3차원적으로 도드라져 보이기까지 한 피카소의 작품은 어쩌면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 그대로를 화폭에 옮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 展’

 

♦ 전시 기간: 6월 6일(화)까지

♦ 관람 시간: 화~일 오전 10시 ~ 저녁 7시(입장마감 저녁 6시)

          수요일 오전 10시 ~ 저녁 8시(입장마감 저녁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70-8886-9219

 

 

취재: 윤은숙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 편집: 기업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