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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한여름 피서 여행으로 제격! ­­- 일본 삿포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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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녹음은 짙어만 가고, 한결 후끈해진 바람이 여름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곧 다가올 무더위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여름은 '휴가의 계절'이기에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는데요.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분들에게, Hi, HHI가 색다른 휴가지를 추천합니다!

 

바로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북해도)에 위치한 ‘삿포로’인데요. 하얗게 펼쳐진 설원으로 유명해 일반적으로 겨울에 많이 찾는 여행지이지만, 여름에도 다양한 숨은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랍니다. 자 그럼, Hi, HHI와 함께 삿포로로 떠나 볼까요?

 

 

삿포로

 

맥주 마니아들 주목!

 

위도상으로 북한보다도 더욱 높은 곳에 위치한 삿포로는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선선한 날씨를 보입니다.

 

‘삿포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삿포로 맥주'인데요! 7월에는 삿포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오도리 공원(大通公園)에서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삿포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축제’가 열린답니다.

 

올해 축제는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개최되며, 8월 11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홋카이도의 전통 춤인 봉오도리 공연 등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해 본다면 더욱 좋겠죠?

 

삿포로 맥주삿포로 맥주 축제

 

1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삿포로 맥주는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뮌헨과 같은 위도에 위치한 삿포로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삿포로 맥주는 밸런스가 좋고, 목 넘김기 부드러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삿포로 시내에 위치한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일본 최초의 맥주인 삿포로의 제조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오직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삿포로 맥주 3종도 시음해볼 수 있으니 ‘맥주 마니아’라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사람은 550만명, 사슴은 600만 마리?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는 일본에서 인구 규모로는 다섯 번째로 큰 대도시인데요.

 

홋카이도 지역은 1800년대 초반까지도 원주민인 ‘아이누족’들이 살았던 곳으로, 1868년 일본의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 영토로 편입돼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도시화가 늦게 진행된 덕분에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이정표도 잘 갖춰져 있는 계획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홋카이도는 우리나라의 80% 정도 규모의 땅덩어리에 인구는 550만명 정도(우리나라의 8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여유로운 도시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삿포로 시내를 제외하고는 높은 빌딩을 찾아보기 힘들고, 아파트 단지보다는 단층 주택이 많아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삿포로 전경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홋카이도에는 사람보다 사슴이 더 많이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앞서 이야기했든 홋카이도의 인구는 550만명 정도. 그런데 사슴의 수는 무려 60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홋카이도에는 호랑이, 늑대 등 상위 포식자가 없기 때문에 개체 수가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사슴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농작물, 나무 등의 피해가 커지자, 사슴 사냥을 장려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유바리멜론

 

또한 홋카이도는 넓은 토지와 한랭한 기후를 이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일본 최대의 농산지로 손꼽히기도 하는데요. 쌀을 비롯해 감자, 옥수수, 양파, 멜론 등 최고 품질의 채소와 과일을 일본 각지로 공급한다고 합니다. 특히 홋카이도 유바리(夕張)시의 명물인 '유바리 멜론'은 최대 1천500만원에 팔릴 정도로 높은 몸값과 품질을 자랑합니다.

 

훗카이도 주변 지도

 

주변 도시에도 특색 있는 볼거리 가득!

 

삿포로 여행은 주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すすきの) 거리를 시작으로 오도리 공원, 시계탑, TV타워 홋카이도 구(舊)청사 등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유명한 관광명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느린 걸음으로 하루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오도리 공원

홋카이도 구청사

 

때문에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변의 다양한 도시들을 함께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개성 넘치는 도시들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거든요!

 

여름에 홋카이도를 여행한다면 삿포로에서 약 150km 떨어져 있는 후라노를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7~8월의 후라노는 라벤더 꽃이 피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다고 합니다. 또한 옥빛의 못에 나무들이 잠겨 있어 신비한 느낌을 주는 ‘청의 호수’와 ‘흰수염폭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비에이도 인기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아오이케

 

일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온천인데요. 삿포로 근처에도 유명한 온천마을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입니다. 삿포로에서 약 한 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온천 지역이며,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과 주변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조잔케이 온천마을도 방문해 볼만 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운하가 도시를 가로지르는 오타루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홋카이도의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코다테와 홋카이도 최북단의 왓카나이 등에서 1박을 하며 색다른 홋카이도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타루 운하

하코다테 야경

 

자, 어떤가요? 이제 삿포로와 홋카이도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셨죠?

 

하지만 Hi, HHI의 ‘삿포로 여행 소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여행에서 빠지면 서운한 홋카이도의 특색 있는 먹거리들과 깨알 팁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