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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오색빛깔 우도(牛島)’에서 가을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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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7

- 현대일렉트릭 이창용 대리 ‘우도 여행기’

[사진]이창용 대리 제주 여행기 - 우도(1)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牛島)’는 오색빛깔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물섬입니다. 여의도 3배 크기에 불과한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거무스름한 돌담길, 하얀 산호사해수욕장, 에메랄드색 수평선, 붉은 아침 노을, 향토색을 띠는 제주 해녀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외지인의 발길을 사로잡죠.

앞서 제주도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우도를 가지 못한 아쉬움이 늘 가슴 한편에 남아있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올해 추석연휴, 우리 가족은 우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도 여행은 이번 해 칠순을 맞은 어머니를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연초에 대동맥 심장판막 교환수술을 무사히 받았고 치료 경과도 좋아, 우리 가족은 이를 축하하며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9명 대가족, 비를 뚫고 우도로

우도 여행은 준비 단계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 식구만 아들 하나, 딸 둘을 포함해 총 다섯인데, 어머님과 형님, 형수님, 조카 하나까지 9명이 다 함께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죠.

한달을 대기해도 동일 시간대에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어, 형님네는 김포에서, 저희 식구는 김해에서 출발해 제주도에서 만났습니다.

이후 제주도에서 우도로 향하는 날에는 날씨가 우리 여행을 방해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태풍 오듯이 쏟아졌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무작정 숙소를 떠나 선착장으로 향했지요.

다행히 선착장에서는 빗방울이 악해졌고, 우리도 우도행 여객선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창용 대리 제주 여행기 - 우도(2)

 

무사히 우도에 도착한 우리 가족은 현지 음식인 ‘먹물 짜장’ 등을 먹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버스에 올라 자연이 선사하는 자연 풍광을 마음껏 만끽했고, 기사 아저씨의 구수한 입담 덕분에 여행도 한층 즐거웠습니다.

해안 산책길에서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셨고, 우도의 추억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우도 곳곳에서 해녀상(海女像)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해녀의 순박한 미소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절로 웃음 짓게 됩니다.

한편, 우도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3륜 구동 전기차를 손쉽게 빌릴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안성맞춤이지만, 오르막길에서 멈추기 십상이더군요.

현대일렉트릭이 만든 저압전동기를 장착했다면 더욱 힘차게 오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번 기행을 마무리하기 전에 유익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특산물인 제주도 초콜릿은 우도가 가장 저렴하고, 그 다음이 공항 근처입니다. 다른 곳에서 미리미리 구매해 짐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별탈 없이 2박 3일 우도 여행을 다녀온 우리 가족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가을 우도는 황금빛 갈대가 장관을 이루는데,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 가을 정취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