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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마음의 섬을 찾아 - 지심도(只心島) 2화

현재위치
2018-01-10

- 아픈 상처까지 치유하는 그곳


지심도에 가려면 승용차로 부산신항과 거가대교를 거쳐 장승포선착장에 도착해, 지심도행 배를 타면 됩니다.( 08:30, 10:30, 12:30, 14:30, 16:30 출발 )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이나 부산지하철 신평역에서 장승포행 버스를 타고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시내버스로 10분쯤 가면 장승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시외버스로 신평역에서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50분쯤 걸리고 장승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0분쯤 가면 지심도에 다다릅니다.

 

지심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섬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지심도에 포대와 탄약고를 설치했는데요. 지난 1936년 7월 포대 건설을 시작해 1938년 1월 완공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서치라이트 보관소를 비롯해 일제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죠.

 

지심도 사랑의 동상

하지만 이내 곧 지심도에서 역사적 상처를 위로하는 장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97m 정상에는 사랑의 하트 조각상이 설치돼 있죠.

심장과 사랑으로 바라본 세상과 인생,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지심도에 낙화된 동백꽃

눈물처럼 뚝뚝 떨어진 동백 낙화를 모아 연인에게 사랑을 전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호젓한 섬에서 동백꽃을 바닥에 두고 청혼한다면, 이보다 아름다운 이벤트가 있을까요?

곽재구 시인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동백꽃은 하늘의 가지에 매달려 있을 때보다 땅 위에 떨어져 있을 때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찾아든다. 땅의 마음(地心)이 동백의 꽃송이로 피어났다가 다시 땅으로 돌아왔으니 지심도에서 길 위의 동백꽃이 우려낸 아름다움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여러분도 지심도의 동백꽃으로 평소 아내와 가족에게 말로 다하지 못한 사랑을 표현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 이 글은 현대중공업 조해영 대리가 지심도(경남 거제) 여행을 주제로 3화에 걸쳐 작성한 블로그 기사입니다.


[관련 기사 보기]

지심도 1화 – 사랑 이야기 가득한 동백섬
지심도 2화 – 아픈 상처까지 치유하는 그곳
지심도 3화 – 그윽함이 떠나는 발걸음을 붙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