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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고향의 꽃 ‘동백꽃 이야기’(학성공원 울산동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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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사진]학성공원 울산동백축제(1) - 고향의 꽃 동백꽃 이야기


꽃피는 계절, 봄이 오니 여기저기서 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올봄에는 다른 지역보다는 우리 고장의 역사를 담고 있는 ‘학성공원 울산동백축제’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울산동백축제'는 오는 3월 31일(토) 오전10시부터 밤9시까지 울산 학성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날 여러 사회적 기업들이 참여해, 동백우드아트와 동백빵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특히, 오색불빛 점등식과 레이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사진]학성공원 울산동백축제(2) - 오색빛깔의 울산동백

 


학성공원은 ‘학이 노닐던 아름다운 동산’이라는 뜻을 가진 울산 최초의 시민공원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서글픈 우리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죠.

학성공원은 지난 1597년 발발한 정유재란 때 왜군들이 자신들의 요새로 삼기 위해, 울산읍성과 병영성의 돌을 허물어 쌓은 왜성을 터로 하고 있다.

왜군의 장수인 가토 기요마사가 설계하고 왜군들에 의해 축조된 성이라는 이유로, 지난 1997년 국가 사적에서 제외돼 울산시 문화재자료 제7호로 격하됐습니다.

이곳에는 다섯 빛깔(흰색, 붉은색, 연분홍색, 진홍색, 분홍색)이 마치 물감이 번지는 여덟 겹의 꽃잎의 ‘울산동백’이 피어납니다.

오색팔중(五色八重)이라 불리는 이 희귀 품종은 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에게 약탈되어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일본 교토 지장원(地藏院)이라는 절에 심어진 이 꽃을 어느 민간단체가 발견한 이후 오랫동안 반환운동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광복 70주년인 2015년, 울산동백이 고향인 학성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학성공원이 있는 울산 중구에서는 울산동백을 구화로 지정해, 개화시기인 3월 말과 4월 초 사이에 울산동백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지역 축제인 ‘학성공원 울산동백축제’에서 오랜 세월의 기다림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울산동백을 반갑게 환영하고, 그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의 원고를 바탕으로 기업블로그 운영팀에서 편집한 기사입니다.

 

 

학성공원 울산동백축제

· 주소:   울산 중구 학성공원3길 54
· 문의: ☎052) 290-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