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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

 

울산에는 약 350여개의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이 있지만, 그 구심점이 될 시립도서관이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마침내 지난 달(4월 26일)에 울산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울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습니다.

울산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590평(1만5천176㎡), 부지 9천886평(3만2천680㎡)로 전국의 지역 대표 도서관 가운데 가장 큽니다. 장서는 현재 14만6천권에 달하는데, 오는 2023년까지 31만5천권 이상이 된다고 하네요.

 

울산도서관에서는 웅장한 외관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60여만권의 도서가 들어가는 보존서고를 비롯해, 총 91만5천여권 규모의 서고를 갖췄다고 하니 가히 놀랍죠?

1층 정문에 들어서면 탁 트인 로비 전경과 함께 한쪽 벽면의 넓고 높은 서가가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또한 로비 왼쪽에는 어린이와 유아들을 위한 열람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낮은 책장과 알록달록하고 푹신한 매트, 바닥에 설치된 온돌에서 아이들을 향한 깊은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야외 놀이터로 바로 연결돼,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 건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3층 종합자료실은 여러 개의 기둥과 책장들로 한 공간이 나뉘어있습니다. 천장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자연광으로 인해, 빛과 그림자의 멋스러움이 책 읽는 분위기를 더합니다.

그 한가운데에는 지역 자료실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울산과 관련된 도서들, 울산에서 출간되는 책들이 이곳에 다 모였습니다.

이밖에도 문화교실과 세미나실, 동아리실, 전시실, 공연장 등이 있고, 300석으로 지어진 다목적홀은 최신식 음향과 조명, 방음시설을 완비해 문화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울산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 메카입니다.

시내버스 노선도 일부 개편하고,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고 하니 더욱 많은 울산시민들이 이곳을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을 겁니다. 이 시립도서관이 시민들의 지식놀이터로서, 울산 미래를 펼칠 거점으로서 성장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 이 포스트는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의 원고를 바탕으로 기업블로그 운영팀에서 편집한 기사입니다.

 

 

■ 울산도서관

· 주소: 울산 남구 꽃대나리로 140
· 문의: ☎ 052)229-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