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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초여름인데, 벌써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네요.

 

바다를 품에 안은 울산은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업도시, 산업수도로 인식되어 왔는데요.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 이 도시에 많은데, 정작 울산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해 무척 아쉬웠습니다.

 

 

각양각색 해양레포츠를 즐겨라

울산 중심지에서 동남쪽으로 약 30여분을 운전하다 보면, 비교적 얕은 수심에 잔잔한 파도, 따뜻한 해수가 흐르는 진하해수욕장에 이릅니다.

이 해변 중간에는 명선도라는 작은 섬이 있어요.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던 섬’이라는 이름답게 참으로 신비로운 장소죠.

이곳은 소문난 일출 명소인데요. 이와 동시에, 멋스러운 다리(명선교) 위로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으로 유명한 ‘야경 명소’이기도 합니다.

 

푸른 바다빛깔이 아름다운 울산. 이러한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는 진하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특별한 시설인 ‘울주 해양레포츠센터’가 들어섰다고 합니다.

울산 지역 최초의 해양레포츠센터인 이곳은 고무보트와 패들보드, 윈드서핑, 카약 등 각종 해양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데요. 덕분에 진하해수욕장에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울주 해양레포츠센터는 약 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본관 1동과 편의시설 및 관리시설 2동으로 건립됐습니다.

해양레저교육을 위한 강의실, 세미나실 등에서 각종 자격 연수는 물론 취미 및 여가생활을 위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죠.

캠핑장과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 편의시설, 어린이 놀이터와 바닷길 산책로까지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함께 어울려 즐기기 좋습니다.

 

진하해수욕장은 벌써 십 수년째 세계 원드서핑대회와 세계 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리고 있고,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제대회 손님을 맞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들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제 울주 해양레포츠센터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현재 센터는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대요. 패들보드와 카약, 고무보트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캠핑장은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캠핑장서 짙은 송림의 향기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시설은 야영장입니다. 여기엔 오토캠핑장 16면과 프리텐트장 50면 등이 마련돼 있죠.

이용 금액은 데크 크기나 평일·주말, 성수기·비수기 등의 조건에 따라 상이하지만, 1~3만원 선이래요.

이 때문에 캠핑족 사이에서는 가성비가 높다며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시설답게 넓고 깨끗한 주차장, 샤워장과 취사장이 갖춰져 있고, 각 야영지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나무 테이블이 준비돼 무척 편리합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흡연 장소를 별도로 만들어놓아,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 더욱 안심이 되죠.

 

탁 트인 푸른 바다를 창문 삼고, 머리 위로 우거진 소나무 숲을 이불 삼는다면,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금빛 모래가 반짝이는 해변으로 시선을 옮기는 사이, 어느새 콧속으로 스며드는 깊은 솔향에 취하게 됩니다.

명선도에 내려왔다던 신선이 부럽지 않네요.

 

진하해변에서 이제 막 돛대를 올린 울주 해양레포츠센터의 순조로운 항해를 기원해봅니다.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설립을 계기로 울산이 산업도시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사랑받을 겁니다.

 

※ 이 포스트는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의 원고를 바탕으로 기업블로그 운영팀에서 편집한 기사입니다.

 

 

■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 주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560 울주해양레포츠센터
· 체험 예약:   http://www.oleports.or.kr
· 문의:   한국해양소년단연맹(☎052) 239-4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