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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향긋한 라벤더에 온몸이 상쾌!(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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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 (대상) 힐링도시 ‘광양’으로


제 고향은 광양(光陽),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이란 의미를 담은 땅입니다.

그 이름처럼 태양이 환하게 비추는데요. 신기하게도 광양에서는 시간이 다른 곳보다 더디게 흘러갑니다.

광양엔 유명한 게 아주 많습니다. 이순신대교를 비롯해 광양제철소, 광양항 등 산업자원이 풍부하고, 백운산, 섬진강, 매화처럼 자연자원 또한 잘 보존돼 있습니다.

외지의 사람들도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광양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6월 중순, 울산에서 2시간 반 남짓 걸리는 광양을 향해 여행을 떠났는데요. 회사생활로 정신없던 제가 아주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았습니다.

 

 

‘광양불고기’ 일품!

가장 먼저, 광양읍 서천변 일대의 ‘광양불고기 파크’ 들렀습니다. 서천은 고향사람들에게 ‘광양의 한강’으로 불립니다.

김보영 사원(1) - 광양불고기

 

드디어 전국 3대 불고기 중 하나인 ‘광양 불고기’ 등장입니다. 광양 불고기는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석쇠에 구워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매년 10월마다 서천변에서 ‘전통 숯불구이축제’도 열리고 있으니, 꼭 한 번 들러 맛보세요.

광양 불고기는 달짝지근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이 고루 배있습니다. 살짝 불 향이 나고 힘줄까지 부드러워, 질겅질겅 씹을 필요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아울러 전라도의 자랑인 ‘풍성한 반찬’은 맛도 일품이죠.

 

 

떠오르는 명소 ‘사라실라벤더’

다음으로 ‘사라실라벤더’ 마을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조성된 이곳은 이제 막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저 역시 처음 방문했습니다.

광양의 전통명소는 아니지만, 6월부터 라벤더가 만개하기 시작해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짙은 라벤더 향이 가득했습니다. 허브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라벤더는 진정 효과가 탁월해, 두통을 잠재우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아직 정식 개장을 하지 않아 별도의 주차장이 없는데요. 뙤약볕에 한참을 걸어야 했지만, 라벤더 향에 힘든 줄 몰랐어요.

김보영 사원(2) - 사라실라벤더

 

한참을 걷고 걸어 도착한 라벤더 단지! 그러나 다음 난관에 부딪혔는데요. 바로 벌이었습니다.

라벤더 가까이에 가지 못할 정도로 꿀벌이 참 많더군요. 그렇지만 어느새 라벤더의 색과 향에 취해, 벌을 무서워하지 않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꿀벌은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친구와 같고, 심지어 사진 찍는 동안 잠깐 비켜주는 배려도 해줬습니다.

 

광양에서 라벤더 단지를 조성한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올해 6월 이곳에서 ‘광양 라벤더 축제’를 열었는데요. 아직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지 않아, 비공식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6월 10일과 11일 이틀간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고 하니, 내년에 라벤더 축제가 정식으로 개최되면 더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을까 싶네요.

 

※ ‘향긋한 라벤더에 온몸이 상쾌! - 2화’가 내일(7/10) 계속됩니다.

 

 


향긋한 라벤더에 온몸이 상쾌!

· 1화) 힐링도시 ‘광양’으로
· 2화) 고향의 참맛! 이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