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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기차 안에서 잊었던 낭만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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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 가을 기차 여행

 

그림(1)이미지투데이(유료) - 기차 twi001t982329_l

 

'기차'에 올라타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운치는 몇 배가 돼요. 삶은 달걀과 사이다를 간식으로 먹으며 지나가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분주한 일상과는 달리 시간마저 느리게 흘러가는 것만 같습니다.

여행 가기 딱 좋은 지금, 기차를 타고 막바지 가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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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을 잇는
남도해양열차

 

2013년 9월부터 운행하고 있는 ‘S-train’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여행지, 남도로 향합니다.

부산에서 보성을 오가며 영호남을 잇는 화합의 기차로, 첫 글자 'S'는 ‘South(남쪽)’와 'Sea(바다)'에서 따왔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을 떠올리게 하는 글자이기도 하죠.

S-train은 앞머리인 기관차와 5량의 객차(218석)로 구성됐습니다. 열차의 외관은 한반도 남해안을 지키던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1호차는 창 밖을 바라보는 4좌석을 제외하면 조용한 객실입니다. 가족실이라 명명된 2호차는 보다 시끌벅적해요.

카페실과 커플실로 이루어진 3호차는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고요. 4호차는 남도의 녹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5호차는 레포츠실, 이벤트실로, 승무원의 마술쇼 등의 공연이 진행됩니다. 또, 자전거 20대 가량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요.

 

'남도해양열차'라는 이름만 듣고는 남해 바닷가를 따라가는 기차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낙동강과 섬진강 줄기를 따라 운행하다가 여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바다와 닿습니다.

S-train 운행구간의 출발점은 부산과 보성입니다. 부산에서 매일 오전 8시 5분 출발하는 기차는 구포-창원 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을 거쳐 호남에 닿고, 보성에서 부산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매일 오후 5시에 출발합니다.

한편, 순천에서는 서울과 여수 엑스포를 잇는 열차를 탈 수 있어요. 한려수도 여수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순천에서 환승하면 됩니다.

 

○ 요금:   성인 기준 부산-보성 편도 2만8천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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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눈부신 비경
백두대간 협곡열차

 

울산역에서 출발하여 동대구역에서 환승하는 협곡열차(V-train)를 타면, 낙동강 물줄기가 빚어낸 협곡의 모습을 통유리로 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순환열차 가운데 경치가 가장 빼어난 구간을 달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합니다. 객실은 복고풍으로 꾸며져 있어 승객들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 일으켜요. 천장을 제외한 공간이 통유리로 돼 있어 백두대간의 사계절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예천역으로 환승하면 육지 속 섬마을인 경북 영주 '무섬 마을'을 찾아가 볼 수 있습니다.

무섬 마을은 소백산에서 발원한 서천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이 마을 뒤편에서 만나 350도 정도로 마을을 휘돌아나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무섬 마을에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비껴다리’ 외에도 인근에 탄산과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위장과 피부에 좋은 봉화 3대 약수가 있어 가족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 요금:   성인 기준 울산역-동대구역 편도 1만500원,

동대구역-예천역 편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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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달리는
정동진 해돋이 야간열차

 

밤을 잊고 달리는 기차가 붉은 해가 떠오르는 해돋이 명소로 우리를 데려다 줍니다. 울산 태화강역(저녁 9시 29분)에서 출발하여 동대구(저녁 11시 56분)에서 심야 정동진행 기차로 환승하는, 기차에서 잠을 자는 자유여행입니다.

어느덧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돌아보고, 지금이라도 꼭 이루어야 할 일들을 다짐해보세요. 동해의 해돋이를 감상하고 바닷가 모래밭을 거닐어보는 낭만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 요금:   성인 기준 태화강-동대구 편도 7천500원,
동대구-정동진 편도 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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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상품을 활용하세요

 

그림(2)이미지투데이(유료) - 가을 tip249t003581_l

 

교통편 및 숙박시설 예매의 번거로움은 자유여행에 대한 의지를 상실케 합니다. 이러한 때에는 왕복열차, 연계 차량, 숙박, 식사, 명소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된 여행사 상품을 찾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의 여행사 연계상품은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까지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른 아침(오전 8시 34분)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영주역 등을 거쳐 단양 8경을 즐기고, 정동진으로 이동한 후 이튿날 해변을 거닐며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대관령 양떼 목장을 둘러볼 수 있어요.

 

│ 참고·문의:   http://www.ktxtour.net/

 

 

※ 이 포스트는 김하연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의 원고를 편집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