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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가을날 걷기 좋은 ‘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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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 창원 ‘용지공원’(커피따라 전국여행 2화)

 

[사진](1)커피따라 전국여행2화 - 가을날 걷기 좋은 '근린공원' - 창원 용지공원

 

 

주택이 대부분이던 때, 앞마당은 창작의 공간이었습니다. 입주자 취향에 따라, 화단을 꾸밀 수 있었고, 강아지 집을 만들 수도, 작은 놀이터를 만들 수도 있었죠.

언제부터인가 주택 대신,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거형태도 4인 가구에서 1인 가구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어요.

 

유명 건축가인 유현준 교수에 따르면, 4인 가구(약 30평 아파트)는 자신의 방과 더불어 거실, 부엌 공간까지 인당 약 20평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지만, 1인 가구(원룸)는 8평 이하의 공간으로 3분의 1까지 줄어들었대요.[‘어디서 살 것인가’ ]

 

이와 같이, 우리의 생활공간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답답한 한숨도 늘고 있지요. 예전의 앞마당이 더욱 그리운 날, ‘근린공원’에서 갑갑한 마음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2))커피따라 전국여행2화 - 창원 용지공원
창원 용지공원

 

얼마 전, 현대중공업 하길한 사우가 자신의 고향인 창원에 예쁘장한 공원이 있다며 사진을 보내왔는데요. 바로 ‘용지공원’ 일대를 추천했습니다.

 

용지공원은 사우 여러분에게 생소하겠지요. 하지만, 창원 시민에게 무척 유명한 근린공원입니다.

지금도 넓은 잔디밭에서 소풍 나온 어린이들이 뛰놀고, 쾌청한 가을하늘과 분수 소리가 화음처럼 어우러지고 있어요. 저 역시 1킬로(㎞) 남짓한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지고 있습니다.

[사진](3))커피따라 전국여행2화 - 창원 용지공원 호수
창원 용지공원 호수

 

원래, 용지공원의 호수는 조선시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조성됐습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7년부터 1973년까지, 이 일대가 해병대 교육훈련장인 ‘상남훈련대’로 운영됐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는 공원으로 바뀌어, 창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됐습니다.

[사진](4))커피따라 전국여행2화 - 창원 용지공원 조형물
창원 용지공원 조형물

 

용지공원에서는 조형물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2016 창원국제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인데, 색다른 묘미를 선사하네요.

 

가볍게 독서하기에 이만한 공원도 없는 듯합니다. 공원 안에는 자그마한 ‘용지호수 어울림 도서관’이, 그 인근에는 ‘의창도서관’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의창도서관 앞은 노란 가로수길로 아름답게 물들어, 마음의 양식을 쌓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사진](5)커피따라 전국여행2화 - 창원 의창도서관 앞 가로수길
창원 의창도서관 앞 가로수길

 

용지공원이 자리한 창원이 참 걷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클라우드’ 카페(지상 43층)에 들러 의창구와 성산구 방향으로 내려다보니, 주택 사이사이로 수많은 골목길과 공원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용지공원뿐 아니라, 이 일대에서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 듯합니다.

창원 더클라우드 카페
[사진](6)커피따라 전국여행2화 - 창원 더클라우드 카페

 

현대인들이 애타게 찾던 ‘보행친화적인 도시’가 바로 여기네요. 카페 안에 퍼지는, 콜드블루 향기만큼이나 창원의 매력에 흠뻑 빠져가고 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현대중공업 하길한 사우로부터 장소 추천을 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