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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우리는 백남준의 작품을 기억합니다.
브라운관 TV상자를 해체하고 새롭게 결합시켜 단순한 가전제품을 예술로 재탄생시킨, 이른바 미디어 아트.
오늘날 미디어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또 얼마나 놀라운 작품들을 보여줄까요?


그 해답을 알고 있는 듯한 미술관이 마침내 부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뮤지엄 다

 

 

 

홀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작품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가 지난 8월 개관했습니다. 미디어 아트란 ‘매체예술’을 일컫는 말로,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입니다. 개관 전시회 ‘완전한 세상’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삶이 결합된 미디어 아트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2천300여 제곱미터(약 700평) 규모의 복층 형태로 개관한 미술관은 8천만 개의 초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바닥과 천장, 벽면에 설치하여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온 사방이 빛과 그림으로 물든 곳에 한가운데 서 있노라면 흡사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내부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열린 개관 전 ‘완전한 세상’은 예술과 과학, 패션, 가구, 영상, 음악을 결합해 우리의 생활공간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황금빛으로 도색된 차가 전시돼 있어 행인들의 눈길을 끄는데요. 전시회장으로 들어서면 파랑, 빨강 등 원색의 화려한 패턴이 벽을 가득 수놓습니다.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뮤지엄 다

 

그 옆에 위치한 파우더룸은 화장을 고치고 머리 스타일을 매만질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전시공간인지 관람객을 배려한 공간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이는 관람객이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작품의 일부가 돼 보는 관객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누워보고 앉아보고 만져보는 등 다양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계속 걸어가면 우리가 잘 아는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명화 액자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보통의 전시관이 배경을 어둡게 해 오롯이 작품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반면, 이곳은 화려한 패턴들과 명화들을 나란히 배치해둬 전혀 다른 해석을 전합니다.

아치형 문을 지나면 양쪽 벽면에 LCD 디지털 액자로 구현된 미디어 작품들이 있고, 바닥에는 아트 플라워, 천장에는 유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화려한 배경을 바탕으로 겨울왕국 엘사, 퇴계 이황, 나비 등의 영상들이 재생되는데, 관람객의 시선 속에서 영상들이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운영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1만8천원, 청소년 1만5천원 등
문의 ☎052)731-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