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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울산 중·남구 잇는 산책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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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 울산 국가정원교 하부 인도교

 

울산 남구 옥동과 북구 농소동을 이어주는 국가정원교 인도교가 명물로 뜨고 있는데요. 남구와 중구는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있어 자동차가 아니면 이동하기 힘든 곳인데 길이 389미터, 너비 3미터의 인도교 다리가 놓이며, 15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국가정원교 인도교

강물 위를 걷는 유리데크

남구는 와와교차로 옆에서, 중구는 십리대숲 광장 부근에서 시작돼요. 중구에서 인도교 다리 위에 오릅니다. 다리 아래 그늘이라 바람이 시원해요.

인도교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죠. 하부에 유리데크가 설치돼 있어 다리 위를 걸을 때는 허공에 발을 내딛는 듯합니다.

 

강물 위를 걸어가는 듯 스릴도 즐길 수 있어요.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무서워 손을 잡고 가거나 눈을 감고 가기도 해요.

 

유리데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이 보여요. 자세히 보면 숭어 떼도 보이죠. 멀리 강물에 비친 하늘과 구름의 반영(反影)이 한 폭의 그림 같으며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인도교가 복작거립니다.

국가정원교 유리데크

 

다리 중간에서는 태화강 줄기를 전체적으로 보는 즐거움도 만날 수 있어요. 인도교가 아니었다면 접할 수 없는 전망이에요.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남구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동호회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몰을 만난다면 행운이에요. 일몰이 시작되면 인도교에 조명이 켜지고 태화강 줄기를 타고 저녁노을이 시작돼요.

 

조금씩 모여드는 주황색 저녁노을은 아주 잠깐 사이 붉은 모습으로 변해요. 아래로는 먹구름이, 위로는 붉은 노을이 대비가 돼 아름답게 물드네요. 그림 같은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꺼내고 난간에 줄을 섭니다.

국가정원교

노을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모습도 눈에 띄어요. 일몰이 시작되면 인도교에 조명이 들어오고요.

어두워진 후에야 인도교는 뚜렷이 몸을 드러납니다. 인도교를 내려와 대숲을 거닐며 인도교를 돌아보며 조명은 시간대별로 색이 변하는군요.

 

인도교는 국가정원을 오가는 울산 시민과 방문객들이 태화강을 가로질러 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태화강공원과 십리대숲, 철새홍보관 전망대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저녁 시간이 남는다면 십리대숲 안 은하수 길을 거닐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숲이 들려주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 취재 김숙희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