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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당기고 늘여 나만의 치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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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0

 

올 겨울 아이들과 함께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심신의 균형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아이들 웃음소리 넘실거리는 ‘치즈 스쿨

이번 포스트에서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고, 레일 썰매를 탈 수 있는 체험 장소 확인해보세요!

 

“내가 만든 피자가 최고!”

사시사철은 물론, 하루에도 몇 번이나 다른 모습을 내어주는 바다를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갈한 체험장은 2013년 바닷가 폐교를 다듬어 만들어졌다.

대본초등학교라 적혀 있는 명패는 이미 낡고 퇴색돼 볼품 없지만, 눈앞에 펼쳐진 잔잔한 바다는 여전히 은빛으로 빛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세월에 변함없이 청량하다.

치즈스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임실치즈피자체험과 임실치즈체험 코스로 나뉜다.

 

  치즈 만들기는 미리 15시간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친

치즈 덩어리를 손으로 잡아 늘여보는 스트레칭 과정이다.   

 

여러 명이 서로 당겨가며 자신의 키보다 더욱 길게 늘려보는 재미도 재미거니와, 힘 조절협동의 중요성을 배우기에도 좋다. 만든 치즈는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직접 만들어서일까... 시중에 파는 맛과는 차별화된 신선함과 쫄깃한 식감이 기억에 남는다.

 

피자는 우리쌀로 만든 도우 위에 다양한 식재료들을 얹어서 구워내는데, 내가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올릴 수 있어 먹고 싶은 것들만 가득 올리는 작은 호기도 부려본다. 그 위에 치즈를 듬뿍 뿌리는데, 이곳에서 사용하는 치즈는 모두 임실치즈다.

짜지 않고 고소한 치즈가 우리 입맛에 제격이다.

이렇게 직접 만든 피자와 함께 이곳에서 제공하는 스파게티와 음료 등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무한 리필 되는 스파게티는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레일 썰매 등 다양한 이색 체험 가능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었으니 이제는 소화를 시킬 시간!

운동장 한 켠에는 레일 썰매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비록 길진 않지만 곧장 내달리는 스릴감에 아이들은 오르락내리락 지칠 줄 모른다.

 

체험장 입구에 마련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요즘 보기 힘들어진 뻥튀기 기계를 직접 돌려볼 수 있다. 온몸을 움직인 후라 그런지 갓 튀겨 바삭함이 더해진 과자는 그칠 줄 모르고 입안으로 들어간다.

 

이 외에도 소정의 체험비를 내면 아이스크림 만들기, 한지공예, 연 만들기 등을 추가로 체험할 수 있다.

한지공예는 부채에 한지를 오리고 찢어 꾸미는 것인데 좀처럼 한지를 접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연 만들기는 겨울철 바람 많은 바닷가 운동장에서 날리기에 좋아 권할 만하다.

 

문의 : 임실치즈스쿨 경주지점(www.cheeseschool.pe.kr) ☎ 054-775-0771

주소 : 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1489 (구,대본초등학교)

 

 

취재: 윤은숙 주부리포터 / 편집: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