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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조선업 명운 가를 ‘차세대 융합기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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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 혁신기술은 기업의 존망을 가르는 열쇠

‘친환경 기술’로 탄소 중립 대비

현대중공업그룹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IMO(국제해사기구) 2050’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인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요.

수소와 암모니아는 연소 시 유해 배기가스는 물론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기 때문이죠.

다년간 조선뿐 아니라 화공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축적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한국선급(KR)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액화수소운반선, 수소연료 추진선 등의 ‘수소선박 국제 표준’을 개발하기로 했어요.

이어 지난 4월에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30 한국형 친환경 선박 추진전략’에서 암모니아·LNG 혼소(混燒, 두 종류 이상의 연료로 하는 연소) 엔진개발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암모니아 고압분사 시스템과 혼소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해요.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ABS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개발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까지 기본 인증(AIP)을 받는데 협력하기로 했어요.

이 선박은 발전소나 제철소 등 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액화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저장시설로 운송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각각 화물저장시스템(Cargo Containment System)과 화물운영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을 개발,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갑판 상부에 날개 모양의 추진 장치를 달아 풍력을 보조적인 추진력으로 전환하는 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박의 마찰 저항을 줄이는 에너지 저감시스템), 선박용 연료전지(SOFC) 발전시스템(수소와 LNG 등의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전지) 등을 개발하고 있어요.

 

 

국내 유수기업과 기술 개발 협력 강화

국내 유수기업과의 기술 개발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25일(화) 롯데정밀화학, 포스코, HMM,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과 ‘그린암모니아 해상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어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손잡고 그린암모니아 국내 도입,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및 벙커링선 개발, 암모니아 벙커링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인증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암모니아 증발가스 처리시스템과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암모니아 벙커링 겸용 운반선을 개발해요. 롯데정밀화학은 포스코가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의 운송과 저장, 벙커링 사업을 담당하며, 한국선급은 선박에 대한 인증을,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선박 운영을 맡아요.

지난해 7월 영국 로이드(LR)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과의 강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저장시설을 갖추고,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호주에서 연간 7만톤(t)의 그린 수소를 생산, 암모니아로 전환하여 국내에 도입하는 계획을 지난 3월 밝힌 바 있어요.

이와 더불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두산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80여개 산·학·연 기관들과 ‘K-CCUS 추진단’을 발족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어요.

 

‘디지털 솔루션 사업’ 활발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선박 솔루션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과거에는 선박 건조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선박의 설계, 건조, 인도 후 폐선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 스마트 엔진관리솔루션(HiEMS) 등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전 세계 선주사에 공급해왔죠.

올해는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선박의 해상 시운전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선박 핵심 설비들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선박 솔루션 플랫폼인 ‘HiDTS’를 새롭게 선보였어요.

지난 1월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기본 승인(AIP)을 받은 ‘LNG선 가상시운전 솔루션’은 이중연료엔진,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 LNG운반선 핵심설비들을 ‘HiDTS’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됐어요.

통상 LNG운반선의 해상 및 가스 시운전은 많은 인원과 시간을 들여 운항 안정성과 가스 적재 및 하역, 탱크 냉각 등을 평가하는데, 이번 인증으로 가상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성능 테스트가 가능하게 된 것이죠.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HiCAMS)’을 개발,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하기도 했어요.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엔진룸 등 선박의 기계 구역에 설치된 20여대의 CCTV 영상과 화재 빅데이터를 분석, 화재 초기단계에서부터 불씨와 연기 등을 포착할 수 있죠.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0년 말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운항 솔루션과 항해보조시스템개발 전문업체인 ‘아비커스(Avikus)’를 설립했어요.

이 회사는 여러 대의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주변 선박과의 충돌위험을 알리는 ‘하이나스(HiNAS)’를 비롯해, 선박 주변의 360도 시야를 제공하며 이·접안을 돕는 ‘하이바스(HiBAS)’기술을 보유해 향후 성장이 기대돼요.

 

 

2030년까지 ‘FoS’ 구축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기반 조선 미래전략인 ‘FoS(Future of Shipyard)’를 통해 전 야드에 걸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요.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구축 완료해, 현장의 안전과 생산효율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에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조선해양과 공동 개발한 ‘도장공장 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센터는 도장공장과 소지공장 등의 공조장치들을 원격 제어하고 있는데, 통합운영을 통해 유지비를 절감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발생량과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 개선 효과도 거두고 있어요.

또 이동체 감지 센서를 적용해 유사시 빅도어가 자동으로 멈추는 ‘도장공장 빅도어 개폐 모니터링 시스템’도 올해 안에 구축돼요.

현대미포조선은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대상으로 ‘밀폐공간 가스농도 자동 시스템’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마쳤죠.

흡입식 가스 감지기와 유·무선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폭발성 가스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위험이 감지되면 관제센터는 물론 작업자에게 비상상황을 알려 위험을 줄여요.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말까지 ‘스마트 강재 적치장’을 구축해요. 이 시스템은 강판 위의 마킹 표시를 스스로 인식해 자동으로 입고 처리하는데, 빅데이터와 딥 러닝(Deep Learning)기술로 정확히 문자를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죠.

또 고정밀 GPS(위치정보시스템)와 거리인식 센서로 적치장 크레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도입해 적치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관리를 도울 예정이에요.

더불어 올해 상반기까지 내업에 ‘생산실적 집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PC에서 수작업으로 입력하던 방식과 달리, AR 태그와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산실적을 집계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분석으로 생산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연결되어 예측되고 최적화된 공장(2024~2026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2027~2030년)등 FoS 전략을 실현, 2019년 대비 생산성 30% 향상, 공기(리드타임) 30% 개선, 낭비 제로(Zero) 등으로 초격차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