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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국내 첫 LPG추진선 탄생 ‘성능 업그레이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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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 현대중공업그룹 LPG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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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LPG추진선 인도

멕시코 니에토(NIETO)사에 인도된 ‘레거시호’는 길이 180미터, 폭 28.4미터, 높이 18.2미터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3만8천세제곱미터의 액화석유가스(LPG)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어요.

또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호’는 길이 242.2미터, 폭 36.6미터, 높이 23.6미터 규모인 9만세제곱미터급 LPG운반선으로 건조돼, 중국교통은행(BOCOMM LEASING)에 인도됐죠.

이들 선박에 탑재된 추진엔진은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연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식’으로 가동돼 연비를 개선했고, LPG와 디젤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LPG운반선보다 황산화물(COx),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또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도 탑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기술을 통해 점차 강화되는 선박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죠. 이와 함께 엔진룸의 LPG시스템과 배관라인을 이중격벽(Doublewall)으로 보호해 누출사고 위험을 최소화했어요.

LPG추진선은 LPG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이 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황산화물을 90~95%까지 적게 배출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지난해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Marpol Annex Ⅵ)’에 대비할 수 있어요.

또한 LPG추진선은 LNG와 달리 기체가 아닌 액화 LPG를 엔진 연료로 직접 공급해 별도의 기화기가 필요 없고, 액화에 의한 연료 저장도 용이해요.

 

축 발전기 등 LPG추진선 고도화

현대중공업그룹의 LPG추진선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독자 개발한 대형엔진 축 발전기(Engine Mounted Generator)를 지난 5월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4만세제곱미터급 LPG선 2척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하는 9만1천세제곱미터급 LPG선 3척 등 5척의 LPG추진선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어요.

축 발전기는 선박 추진엔진의 축 회전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LPG추진선에서 가스모드 운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탑재돼야 해요. 아울러 선박의 전력 발전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효율설계지수(EEDI)를 3~5% 개선하는 동시에 유해 배기가스를 저감할 수 있죠.

또 대형엔진 전면부에 일체형으로 결합되는 이 축 발전기는 기존 방식 대비 설치 길이를 40% 이상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화물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요.

이밖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체 개발한 ‘LPG연료공급시스템(LFSS)’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LPG추진선 2척에 처음 탑재돼, 오는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프랑스 지오가스(Geogas)사에 인도될 예정이에요.

이 연료공급시스템은 LPG추진선에서 엔진의 압력, 온도 조건에 맞춰 액체 상태의 LPG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설비로, 화물창과 기관실의 가스배출 시스템을 분리해 화물 운송 중에도 엔진 수리가 가능해요.

특히, 상갑판의 LPG연료탱크를 없앨 수 있어 LPG추진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죠.

 

암모니아 연료 전환 가능 LPG추진선도 수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월 다국적 원자재 트레이딩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 가능한 LPG추진선 2척을 수주했고, 다른 선박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요.

이 선박은 길이 180미터, 폭 173.5미터, 높이 18.8미터 규모로 1만2천600마력급 전자제어식 LPG이중연료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1천800세제곱미터급 암모니아 연료탱크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죠.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은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에요. LPG처럼 상온에서 일정 압력을 가하면 액화시킬 수 있고 LPG추진 엔진과 유사한 부품을 사용해 비교적 간단한 개조공사를 통해 암모니아추진선으로 전환할 수 있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혁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LPG추진선을 비롯한 가스추진선 분야에서 초격차를 이룰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