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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사진 속 풍경] 현대외국인학교 ‘국제 음식 박람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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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

 

지난 3월 2일 클럽하우스(울산 동구 서부동 외국인사택)에서 국제 음식 박람회(International Food Share)가 열렸습니다.

현대외국인학교 학부모들이 직접 고국의 음식을 준비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여러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또한 간단한 퀴즈를 풀며 스탬프를 획득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들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국제 음식 박람회’ 현장을 이번 포스트에서 공유해볼게요.

 

클럽하우스 연회장 입구에는 인도 부스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감자, 완두, 다진 고기 등을 향신료로 간을 해서 튀겨낸 음식으로 만두와 비슷한 모양의 ‘Samosa’,구운 닭 요리 ‘Chicken Tikka’, 단백질이 많아 채식주의자들에게 좋은 렌틸콩 요리 ‘Chana Dhal Vava’ 등 대체로 친숙해 보이는 음식들이 준비됐습니다.

 

부스 중앙부에는 국화(國花)인 연꽃과 함께 작은 ‘촛불’이 반짝이고 있었는데요~

인도 문화에서는 ‘빛(Diya=Light) 미래의 길을 의미손님들이 ‘빛’을 보면서 지나갈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장소의 입구나, 중앙 테이블을 촛불 등으로 장식한다고 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빌어주는 빛… 볼수록 마음이 따스해지죠?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부스입니다.

꽃이 노란 산을 둘러 싼 것처럼 보이는 형태의 음식~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자세히 보니, 노란 밥 주위로 감자, 삶은 계란, 쌀국수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Nasi Tumpeng’이라고 불리는 이 음식은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노란색 밥을 고깔 또는 산의 모양으로 만들고, 밥의 상단 부분을 가장 권위 있는 손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대접한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과 같이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또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이 특징적인 ‘Ketupat’ 는 카레(Curry)나 닭 꼬치구이(Satay Chicken)와 곁들여 먹는 ‘밥’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말레이시아 부스로 가볼게요.

말레이시아의 대표 음식은 차지지 않은 밥(Ketygat)과 함께 먹는 소고기 스튜(Beef Rendang)입니다. 조리하는데 2-3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날에만 만들어 먹는 요리라고 합니다.

 

또 코코넛 밀크와 쌀가루를 섞어 만든 ‘Kuih Lapis’는 한 겹씩 뜯어먹는 재미가 있어 남녀노소 좋아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만두 모양의 파이 ‘Curry Puff’, 동그란 빵 모양의 ‘Roti Canai’ 등이 말레이시아의 인기 메뉴였습니다.

 

여러분들, ‘플라멩코’와 ‘축구’하면 떠오르는 곳이 어디죠?

네, 바로 스페인인데요!

축제 때 입는 플라멩코 드레스와 축구 유니폼으로 장식된 스페인 부스는 멀리서 봐도 매우 화려했습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은 소시지, 베이컨과 함께 조리한 렌틸콩(Lentejas) 요리였는데요. 스페인 사람들은 동그란 모양의 렌틸콩이 ‘해’를 닮아, 렌틸콩을 먹으면 다가오는 새해에 복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12월 31일에 가족들과 함께 렌틸콩 요리를 즐긴다고 하네요!

 

어여쁜 한복이 장식된 한국 부스에는 비빔밥과 잡채가 준비됐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인 만큼 ‘정성’이 한 가득 담겨있죠!

 

이외에도 달콤한 브라우니 (미국),  짭조름한 카나페(프랑스) 등 다채로운 음식들이 부스를 채웠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파질라(Fazila Abdul Karin) 씨는, “말레이시아는 인도와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음식도 그들 나라와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는데요.

대표 음식은 나라별로 각양각색이었지만, 먹는 이들의 ‘행복’ 과 ‘건강’을 빌며 음식을 준비하는 점은 모든 나라가 동일하죠?

 

한편 학생들은 각 부스에서 준비된 퀴즈를 풀고 스탬프를 획득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외국인학교’의 ‘여권’을 손에 들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받는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 보였는데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삶과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