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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우리는 사막에 조선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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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킹살만 조선산업단지(King Salman Maritime Complex)에 설립 중인 ‘IMI 조선소’

HD현대의 두 번째 해외 조선소, IMI 조선소

조선업’이 없었던 사우디에 약 500만㎡ 규모의 조선소를 짓기 위해 오늘도 IMI사우디현장 파견팀은
열심히 뛰고 있어요.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조선소는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아랍에미리트 (UAE) 에너지업체 람프렐 및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해운사 바 흐리와 합작해 설립 중인 조선소에요.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조선사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요.

중동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IMI 조선소는 약 500만 제곱 미터(㎡) 크기로, 축구장 700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에요.

이 조선소는 HD현대미포가 1996년 베트남국영조선공사와 베트남 현지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세운 이후 HD현대의 두 번째 해외 조선소이기도 해요. HD현대베트남조선이 국내조선사의 해외 조선소 운영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돼요.

그리고 그 신화의 시작을 열기 위해 IMI 조선소 건설 현장에 HD현대중공업 ‘IMI사우디현장 파견팀’이 나가 있어요.

조선소 설립의 ‘시작부터 끝까지’

IMI사우디현장 파견팀은 IMI 조선소 설립과 운영 업무 전반을 수행하고 있어요. 내업과·선행과·외업과·기술과·지원과 등 선박 건조 공정별 전문성을 고려해 구성된 5개과의 직원들이 각 공장 및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들은 최대 생산 효율성을 고려한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IMI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위해 연말까지 100여명의 인원을 충원 예정이에요.

기술과는 설계 제반 기술 지원을 비롯한 설계 기술 인력 교육 및 IT/ERP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요. 지원과는 사업계획수립, 내·외업 공정 및 공수 관리 등을 담당해요.

공장 건설과 작업별 작업표준서 마련부터 생산인력에 대한 계획과 채용, 공장별 마련되어야 할 각종 장비와 치·공기구류 준비 역시 파견팀의 업무에요.

하나의 조선소를 새로 만드는 일인 만큼 업무의 범위가 방대해 끈끈한 팀워크는 필수조건이에요. 파견팀 직원들은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면 소속과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어요. 매주 주제별 정기회의를 실시해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각
과의 현안을 공유해요.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사안들은 담당자들이 수시로 만나 협업해요.

이처럼 끈끈한 팀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원 모두가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조선소의 모든 곳에 팀원들이 손길이 닿은 만큼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해요.

타국 생활의 어려움, 동료와 함께 타파

언어·날씨·문화 등 많은 부분이 다른 타지생활이지만, 팀원들은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이 있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해요.

팀원들은 모두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숙소에는 헬스장과 수영장 등 체력 단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말엔 골프연습장에서 스크린골프로 친목을 도모할 수도 있어요.

가격이 비싸 한식을 자주 먹진 못하지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한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며 집밥에 대한 그리움을 풀곤 해요. 이슬람 문화 영향으로 음주가 금지돼 있어 술 대신 음료로 아쉬움을 달래요.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대부분의 업무는 에어컨이 잘 설치된 실내에서 이뤄져요. 여름엔 49℃에 달하는 전형적인 사막형 기후인 만큼, 사무실은 물론 주거 공간에서도 항상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시간도 많아요.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하다면 언어 측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어요.
현장에 한국어를 잘하는 사우디 직원들도 있고, 중요 업무는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며 진행하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스스로 욕심을 가지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그럼에도 가끔은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곳에서 함께 지내는 동료들의 격려와 응원, 공감은 이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고 해요. IMI사우디 현장 파견팀 팀원들은 일과 생활 모두를 함께 해내는 최강의 팀 워크를 통해 해외근무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을 넘어 세계 속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