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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안전] “함께 만드는 안전한 일터” 안전경영실 김환구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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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8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문화,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안전’인데요.

현대중공업은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정착’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재천명하고,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안전 개선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현대중공업 안전문화의 현주소와 바람직한 미래 모습에 대한 안전경영실 김환구 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Q. 최근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우리 스스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안전작업 표준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장에는 단위 작업별 표준작업지도서 및 안전규정이 만들어져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경험이 우선시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경험은 값지고 소중하지만 제대로 된 작업을 위해, 또한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우리가 정한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 직원들이 높은 안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안전교육은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우리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안전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 내용을 세분화하고, 교육장 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회사의 모든 직원들도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Q. 안전경영실의 신설로 전사 안전관리 제도는 어떻게 달라지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게 되는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안전경영실이 신설되었다고 해서 안전관리 제도에는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전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일부 제도를 재정비하고 강력하게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첫째, ‘절대수칙’을 제정하여 현대중공업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무관용의 안전문화를 강력하게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 절대수칙은 최고경영층뿐만 아니라 회사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입니다.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는 무관용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속하겠습니다.

※ 안전 절대수칙(전사 공통)

- 스마트폰, 이어폰 사용 금지(이동 및 작업 중)

- 흡연 금지(이동 및 작업 중)

- 30km/h 이하 사내 규정 속도 준수

- 고소 작업 시 안전벨트 활용

- 권상부재 하부 출입 금지

- 기계, 기구 안전장치 임의 제거 및 해체 금지

- 전기작업 시 LOTO 규정 준수(잠금/표식 장치)

 

또한 ‘안전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절대수칙 위반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집체 안전 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 안전 절대수칙 ‘무관용 원칙’

- 1회 위반 시 : 사업본부 자체 제재, 안전아카데미 2일간 집중교육 프로그램 이수

- 2회 위반 시 : 인사위원회 회부, 회사 출입 제한(1년간/협력사 직원)

 

둘째, 내실 있고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시행하겠습니다.

계층·직종·장비별 맞춤형 안전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설계, 지원 등 사무기술직에 대한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도입 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안전교육 시작 전·후 평가를 통해 안전교육의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안전교육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안전교육장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교육 집중도를 향상시키고, 부서별 팀 단위 소규모 교육장을 확보하고 이동용 현장 안전교육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안전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신바람 나는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솔선수범하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하기 위해 기존 포상제도를 강화함은 물론, ‘현장 즉시포상제도’를 신설·운영함으로써 상호 칭찬과 격려의 문화를 바탕으로 신바람 나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사업본부 별 책임안전관리의 실현을 위하여 부서별 안전추진자(정/부)를 신규 선임하고, 특히 차기 부서장 후보자가 안전추진자(정) 역할을 하게 할 것입니다.

향후 부서장 이상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업무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안전제일의 철학이 경영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안전시설 투자예산을 꾸준히 확대할 것입니다.

2014년 이후 안전보호용품, 교육 확대, 건강증진 활동 등 안전예산을 매년 2천500억 원 이상 집행해 왔지만, 향후 5년에 걸쳐 매년 500억원씩 안전시설투자에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나갈 예정입니다.

긴급한 시설 보수 및 개선을 위한 항목도 긴급예산으로 신속하게 조치하여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안전경영실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안전한 일터’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제가 바라는 안전한 일터는 노사가 하나 되어 전 임직원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곳입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안전규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인식과 의무감을 전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문화가 정착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 임직원들께서는 안전은 안전부서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중공업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리겠습니다.

 

현장의 사고는 발생 가능성을 알지 못해 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안전수칙을 실천하지 않고 무의식적이고 관행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실천’이 핵심이 돼야 합니다. 즉, 스스로가 안전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반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만 안전수칙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형식적으로만 수칙을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일을 할 때는 관리자뿐만 아니라 작업자 모두가 주변의 위험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작은 것,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야 합니다.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고, 정해진 절차에 맞춰 작업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합니다.

작업에 대한 위험요인을 알고 원칙과 규정에 따라 작업에 나설 때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음을, 안전의 핵심은 바로 ‘실천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