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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현대중공업, 차세대 기술로 LNG-FSRU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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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 글리콜 간접가열 재기화시스템 본격 제작

현대중공업이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시장에서 신개념 재기화시스템을 통해 다시 앞서나갑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11월 초 울산 본사에서 17만 입방미터(㎥)급 LNG-FSRU를 착공했는데요.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글리콜(Glycol) 간접가열 LNG재기화시스템’을 처음 탑재하는 차세대 LNG-FSRU로서 오는 2019년까지 건조됩니다.

[사진]현대중공업 LNG관련(1) - LNG FSRU 인디펜던스호

△현대중공업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FSRU인 ‘인디펜던스(INDEPENDENCE)호’

 

앞서 2014년에는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회그(Hoegh)LNG사에 세계 최초의 LNG-FSRU인 ‘인디펜던스(INDEPENDENCE)호’를 인도해 새 지평을 열었다면, 이번에 더욱 진일보한 신기술을 적용합니다.

 

FSRU, ‘안전한 재기화’가 최대 관건

LNG-FSRU는 ‘바다 위의 LNG 기지’로도 불립니다. 해상에 떠 있으면서 LNG운반선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를 받아 저장하고, 필요 시 재기화(再氣化)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죠.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재기화시스템은 FSRU에 저장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체 상태로 바꿀 때 글리콜(Glycol) 혼합액을 열 매개체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즉, 해수(바닷물)의 열이 글리콜 혼합액을 거쳐 LNG를 간접적으로 가열시키는 원리죠.

기존 LNG재기화시스템은 해수의 열을 직접 전달해, 액화천연가스를 기체로 바꿨다고 해요. 해수는 소금기로 인해 주요 장치들을 빠르게 부식시키고, -163도(℃)의 LNG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버릴 우려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판(Propane) 가스를 이용한 ‘LNG 간접가열 방식’이 사용됐지만, 가연성 물질인 프로판의 폭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글리콜 간접가열’로 위험성 낮춰

액체 성분의 글리콜은 물보다 응고점이 낮아 주로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였는데요.

현대중공업은 글리콜 혼합액을 통한 간접가열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열 교환기를 비롯해 주요 장치의 부식(腐蝕)을 최소화하고, 프로판 가스 가열 방식이 가진 폭발 위험도 크게 낮췄지요.

[사진]현대중공업 LNG관련(2) - LNG선 종합 실증설비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구축한 ‘LNG선 종합 실증설비’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리콜 간접가열 방식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LNG-FSRU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단계 키웠는데요.

11월 초 착공한 LNG-FSRU에 기존보다 재기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14% 절감하는 설계기술까지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현대중공업의 LNG 재기화시스템이 11월 14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2017 기계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습니다.

 

신기술 내세워 선두 자리 지킨다

현대중공업은 고부가 선박인 LNG-FSRU에서 단연 독보적입니다. 현대중공업의 FSRU는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죠.

현대중공업은 2017년 11월 중순까지 총 10척의 FSRU를 수주해 이 중 5척을 인도했고,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죠.

LNG-FSRU는 육상 LNG 공급기지보다 짧은 공사기간과 저렴한 건조비용 덕분에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에너지 부족 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는 이 선종도 일본과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럴수록 현대중공업이 고효율·친환경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치열한 경쟁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