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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 선박용 ‘배기가스 세정설비’ 개발


현대중공업이 선박의 ‘배기가스 세정설비(Scrubber)’를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배기가스 세정설비에 대한 실증 평가를 성공리에 마쳤는데요.

[사진]친환경 선박기술(1) - 선박용 배기가스 세정설비 개념도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선박용 배기가스 세정설비 개념도

 

배기가스 세정설비란 선박 엔진의 배기가스를 물로 세척해 황산화물과 염산, 불산 등의 유해물질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친환경 장치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Marpol Annex Ⅵ)’을 시행하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배기가스 세정설비를 장착하거나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써야 합니다.

 

 

유럽제품 대비 크기 35% 줄여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세정설비는 현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의 제품과 동일 수준의 성능을 가지면서도 일체형 설계를 통해 크기를 약 35% 줄인 것이 특징이죠.

현대중공업은 환경 규제로 시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배기가스 세정설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의 육상 세정설비 기술을 활용해 선박용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최종 실증 평가까지 마쳤습니다.

[사진]친환경 선박기술(2) - 선박용 배기가스 세정설비 설명 모습

△현대중공업 연구원이 선박용 배기가스 세정설비를 설명하는 모습

 

현대중공업은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을 내세워 선박 신조 및 개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연간 50기 이상을 수주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현대중공업이 배기가스 세정설비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설비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에 대해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사진]친환경 선박기술(3) - 현대중공업 고압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현대중공업의 고압 질소산화물 저감장치(HP SCR, 왼쪽 은색설비)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중형엔진용 저감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2016년 대형엔진용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중대형 선박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이 장치만 500여기를 수주하며 단연 앞서나가고 있죠.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최근 LNG를 연료로 사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LNG추진선을 잇달아 개발했습니다.

앞서 2011년에는 자외선과 전기분해 방식으로 선내 바닷물을 살균 처리하는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배기가스 세정설비까지 독자 개발함으로써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엔진 설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는데요.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가며, 활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