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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차세대 이중연료엔진 사업에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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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 만 디젤&터보와 ‘LPG 이중연료엔진 사업 MOU’

 

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에 이어,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이중연료엔진 사업에 나섭니다.

[사진]현대중공업-만디젤 이중연료엔진 사업 MOU

△ 현대중공업이 최근 덴마크 만 디젤&터보사와 LPG-디젤 이중연료엔진 개발 협약을 맺었다.(오른쪽 두 번째부터 현대중공업 장기돈 부사장, 만 디젤&터보사 클라우스 엥버그(Klaus Engberg) 부사장)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덴마크 만 디젤&터보(MAN Diesel&Turbo, 이하 '만사')와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엔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월 6일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만사가 LPG와 디젤 두 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6천마력급 이상 대형선박 추진용 'LPG 이중연료엔진'(ME-LGIP)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고,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만사가 보유한 LPG추진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연료엔진의 상세 설계와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기술 완성 수준을 끌어올리고, 주요 선주사를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LPG 인프라 폭넓게 구축

LPG를 사용한 이중연료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질소산화물(NOx) 20~30%, 황산화물(SOx) 90~95%까지 줄인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PM)을 비롯한 환경 유해물질을 디젤엔진보다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아울러 이 엔진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Marpol Annex Ⅵ)'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 엔진을 탑재한 선박은 전 세계에 구축된 LPG벙커링 시설로부터 LPG연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관련 연료공급시스템도 비교적 단순합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LNG보다 LPG가 인프라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운항 중인 가스운반선을 벙커링으로 개조하는 경우, LPG가 LNG벙커링의 1/3수준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앞으로 더 확대 설치될 전망입니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150여척의 LPG운반선을 건조, 우수한 가스제어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각종 환경규제에 발맞춰 가스엔진, 유해 배기가스 저감장치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데요. LPG추진 엔진 개발까지 앞당김으로써 친환경 조선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