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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여수 밤바다, 친환경 보일러로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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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 ‘바이오매스 프로젝트’ 수주


[사진]바이오매스 프로젝트 수주(1) - 여수 밤바다 친환경 보일러로 밝힌다 네이버의 나눔글꼴을 일부 적용합니다

 

푸른 남해를 품은 여수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명소인데요. 주말이면 여수 오동도에서 ‘여수 밤바다’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낭만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곳을 밝히는 친환경 보일러를 수주, 다시 한번 여수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부문은 2018년 5월 중순 서울 계동사옥에서 여수 에너지기업인 보임에너지와 ‘여수 바이오매스(Biomass) 민자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157톤(시간당 증기생성량)급인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1기를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2020년 하반기까지 설치되는 이 보일러는 화석연료 대신 우드칩(Wood Chip) 등 생물체에서 얻은 에너지원(바이오매스)을 연소시킴으로써 43.9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는 약 1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하네요.

[사진]바이오매스 프로젝트 수주(2) - 계약식 서명 모습

△ 여수 바이오매스 발전시설 건설공사 계약 서명식(2018년 5월)

 

 

유해 배기가스 적어 ‘각광’

‘유동층 연소 보일러’는 현대중공업의 주력 상품입니다.

이 보일러는 잘게 부순 고체연료에 석회석과 공기를 주입해 액체연료처럼 연소를 유도해 효율을 높이는데요.

일반적인 석탄, 페트로 코크(Petroleum coke, 원유 정제 이후 남은 부산물), 터키산 갈탄 등 수분과 회분 함량이 많은 저질탄(低質炭)도 연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유동층 연소 보일러는 석회석을 주입해 대부분의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고, 900도(℃) 이하의 저온 연소를 통해 질소산화물과 같은 유해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동양화학(현재 OCI)의 열병합발전소에 시간당 12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유동층 연소 보일러를 공급했고, 지금까지 총 32기의 유동층 연소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제작했습니다.

유동층 연소 보일러는 저질탄을 사용하면서도 친환경 규제 기준을 만족할 수 있어, 일반적인 미분탄 보일러보다 운영비 면에서 저렴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3년부터 대산공장에 현대중공업의 유동층 연소 보일러 3 기를 추가로 설치한 덕분에 엄청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진]바이오매스 프로젝트 수주(3) - 현대오일뱅크 FCB 10호기

△ 2013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설치한 유동층 연소 보일러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고체 및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발주가 중단되는 대신, 국내 발전시장은 천연가스, 바이오매스(Biomass),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이미지투데이 유료 이미지 tip250t006336

 

이러한 변화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말 유동층 연소 원리를 적용한 ‘바이오매스(Biomass) 연소보일러’를 개발했고, 약 2년 만에 첫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이번 여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바이오매스 연소보일러 분야에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