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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아산 정주영(鄭周永) 창업자 탄생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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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긍정적이고 명랑한 태도로 ‘꿈’을 좇아 ‘도전’하라

 

2015년 11월 25일.

아산 정주영(鄭周永) 창업자가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11월 20일부터 서울과 울산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20일(금)에는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불굴의 도전, 아산 정주영」이라는 주제로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공동강연회'가, 23일(월)에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산 그 새로운 울림: 미래를 위한 성찰」이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이, 24일(화)에는 가족 및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아산 정주영 탄생 100년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그리고 25일(수)에는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과 ‘현대예술관 KBS교향악단 초청 음악회’가 열려, 창업자의 삶과 정신을 배우려는 열기로 전국 곳곳이 뜨거웠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울산에서 개최된 공동 강연회(20일), 박물관 특별기획전 및 현대예술관 초청 음악회(25일) 소식 준비해보았습니다. 아산의 인생관과 기업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포스팅 시작합니다.

 

먼저 울산대학교 해송홀로 가보겠습니다.

이날 강연회에는 오연천 울산대 총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용 ubc 대표이사를 비롯해 학생들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아산의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기렸습니다.

첫 연사로 나선 김해룡 울산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주영의 '현대'가 주역이 되었던 울산의 성장”과 함께, "低 성장과 高 실업이 이어지는 지금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다"며 역설(力說)했습니다. 이어서 김교수는 기업가 정신을 근검절약의 자세, 공동체 정신, 모험을 기반으로 하는 도전정신의 총체(總體)로 설명했습니다.

 

김교수에 이어 강연을 맡은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이 청춘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주제로 “스스로 자학하며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며, 이른바 '3포 세대'라 스스로를 부르는 젊은이들에게 아산 정신에 빗대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아산은 생전에 농사로 고생하신 당신의 아버님을 늘 추억하던 순박한 인성의 소유자였으며, 그런 인성이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원동력이었다"며 "아산께서 살아계셨다면 아산은 지금의 젊은 세대들을 부러워하면서 도전할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꾸중할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어 그는 "아산은 무수한 실패를 맛보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성공'이 아니라 '성취'에 몰두했던 분"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이 지금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에서 벗어나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너무나 유명한 말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의미가 살아 있는 아산의 메시지!

정진홍 이사장의 강연에서 긍정적이고 명랑한 태도로 ‘꿈’을 좇아 ‘도전’하라는 아산의 말씀이 생생히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다음으로, 아산의 삶과 업적을 사진으로 다룬 울산박물관 특별 기획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전시회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울산박물관 앞은 이미 인산인해!

 

이날 기획전 개막 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김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제 1전시실입니다!

창업자가 쌀가게였던 복흥상회에서 배달할 때 탔던 자전거를 재현(再現)한 작품과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한 창업자 기념 우표와 주화가 전시되었네요.

 

창업자의 일대기와 업적을 다룬 사진 및 영상 자료들로, 각 벽면이 풍성하게 꾸며졌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제 1전시실 출구 쪽에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함께 보시죠.

 

어머니의 기도

 

단밥 먹고 단잠 자고 우리 정주영이 동서남북 출입할 때

입술구설 관재구설 낙내수 홍내수 눈 큰 놈 발 큰 놈

천리만리 구만리 영영서멸 지켜주고

앉아서 삼전리 서서 구만리

남의 눈에 잎이 되고 남의 눈에 꽃이 되어 육지같이 받들어

육근이 청정하고 수명장수 발원하고 걸음마다 열매 맺고 말끝마다 향기 나고

천인(千人)이 만인(萬人)이 우러러보게 해주옵소서.

 

「고향 통천에서 어머님이 자식들 잘 되라고 늘 기도하셨던 말씀」

 

청년 시절 아산의 모습과 함께 놓여진 장독 위의 정한수 한 사발에서 세상 모든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창업자 말씀으로 꾸며져 있는 제 2전시실 가는 길!

 

정주영 창업자가 일군 울산 산업의 신화가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산 첫 자동차 모델인 ‘포니’ 조감도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설립 일화가 소개되어 있네요.

 

여기서 잠깐!

제 2전시실에서 방문객들의 가장 큰 탄성을 자아내게 한 바닥면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1호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의 설계도가 바닥을 장식하고 있네요. ‘애틀랜틱 배런’호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설과 동시에 건조가 진행되어 1974년 11월에 인도된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랍니다. 1974년 6월 명명식이 5만 여명의 울산 시민 환호 속에서 TV로 생중계되었다니, 울산 나아가 대한민국 조선업의 상징이 된 선박이라 할 수 있죠.

 

제 2전시실 후반 부분에는 현대학원 설립 등 정주영 창업자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2전시실을 나오면서, ‘내가 생각하는 정주영은 ㅡ 이다’ 벽면도 놓치지 말고,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죠? 창업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보여주는 메모지가 알록달록 다채롭게 피어납니다.

 

 

이제 25일(수) 울산의 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했던 현대예술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현대예술관에서 우리나라 대표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협연으로 창업자 탄생 100년 기념 초청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2014년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역임되어, 세련되고 섬세한 지휘와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요엘 레비(Yoel Levi)의 지휘 아래, 베토벤의 대표 서곡(序曲)인 ‘에그몬트’, 피아노와 관현악의 협연으로 장엄함과 황홀함을 선사하는 피아노 협주곡 ‘황제’, 클래식을 상징하는 교향곡 ‘운명’ 등, 치열하고 도전적이었던 정주영 창업자의 삶을 기리는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연주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앵콜 요청 박수가 나올 만큼 환상적인 무대였답니다.

공연 리셉션에는 여러 내·외빈이 모여 마지막 창업자 탄생 100주년의 밤을 기념했습니다.

 

여기까지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탄신 100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 소식 전달해드렸습니다.

창업자의 강인한 도전정신과 불굴의 개척정신을 되돌아보며, 우리 모두 의지를 모아 오늘날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