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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뉴스 - 신개념 ‘LNG-FSRU’ 앞세워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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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 해수-글리콜 재기화 첫 인도

 

현대중공업이 신개념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를 성공적으로 건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6월 10일 울산 본사에서 유럽 선사에 17만입방미터(㎥)급 LNG-FSRU인 ‘터코에스 P(Turquoise P)호’를 인도했어요.

 

이 LNG-FSRU는 길이 294미터, 폭 46미터 규모로 터키 서부 알리아가(Aliaga) 연안에 설치되며,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했다가 필요 시 재기화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합니다.

‘터코에스 P’호에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 년 독자 개발한 ‘해수(海水)-글리콜(Glycol) 간접가열 재기화시스템’이 처음으로 탑재됐는데요.

이 시스템은 FSRU에 저장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체 상태로 바꿀 때 글리콜(Glycol) 혼합액을 열 매개체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해수(바닷물)의 열이 글리콜 혼합액을 거쳐 LNG를 간접적으로 가열시키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사진]터코에스호(신개념 LNG FSRU)

 

기존 LNG재기화시스템은 해수의 열을 직접 전달해, 액화천연가스를 기체로 바꿨다고 해요. 해수는 소금기로 인해 주요 장치들을 빠르게 부식시키고, -163도(℃)의 LNG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버릴 우려도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판(Propane) 가스를 이용한 ‘LNG 간접가열 방식’이 사용됐지만, 가연성 물질인 프로판의 폭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답니다.

 

액체 성분의 글리콜은 물보다 응고점이 낮아 주로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입니다.

 

이러한 글리콜 혼합액을 통한 간접가열 기술을 현대중공업이 개발함으로써 열 교환기를 비롯해 주요 장치의 부식(腐蝕)을 최소화하고, 프로판 가스 가열 방식이 가진 폭발 위험도 크게 낮췄지요.

 

 

한편,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LNG-FSRU를 인도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1척을 수주해 이 중 9척을 인도했는데요. 앞으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선박 분야를 선도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