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I뉴스 - 미래 바다 ‘신재생에너지’가 가른다
- 현재위치
- 2019-06-26
- 풍력 이용 최대 10% 연료저감
근대 이후 ‘범선(帆船)’은 사라지다시피 했는데요. 하지만 다가오는 미래에는 옛 르네상스 시대처럼 풍력을 활용하는 친환경 선박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추진선’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받았습니다.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인 이 선박은 기존보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에 발맞춰, 화석연료를 대신할 에너지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 유조선은 3만200마력급 이중연료엔진을 비롯해 풍력을 추진력으로 전환하는 로터(Rotor/원기둥 모양의 회전자) 장치 4기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회수시스템’을 통해 원유탱크 내 유증기(VOCs)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답니다.
만일 이 친환경 선박이 상용화되면, 최대 10%의 연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네요.
‘신소재 LNG연료탱크’도 본격화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주원호 원장과 최 주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와 ‘LNG연료탱크 기술 협약식(MOU)’을 가졌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포스코의 ‘극저온 고(高)망간강(鋼)’을 활용해 선박용 LNG연료탱크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극저온 고망간강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신소재인데요. 기존 LNG탱크의 합금소재(9%니켈강)보다 높은 강도(强度)와 인성(靭性/질긴 성질)을 자랑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말까지 실물 모형(Mockup) 테스트를 거쳐 고망간강 LNG연료탱크를 상용화해, 제작비용을 20% 절감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기술 모두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불확실한 미래에 불황파고를 가르는 신성장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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