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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여행수기 당선작(2) 파도를 찾아 떠난 ‘서핑 트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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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푸른 바다 위에서 욜로(YOLO)를 실천하는 사람들, 현대중공업 서핑동호회 HHISC(Hyundai Heavy Industries Surfing Club) 회원들의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때쯤, Hi, HHI의 포스트로 만나봤었는데요. 잠시 기억을 되살려 보실까요?

 ☞ [포스팅 바로가기] 서핑 동호회 HHISC, 바다 위를 날다!

 

이번 여행수기 공모전에 당선된 두 번째 작품은, 바로 파도를 찾아 인도네시아로 떠난 HHISC의 ‘서핑 트립 여행기’ 입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파도를 찾아 떠난 ‘서핑 트립’ 여행기

 

부산부터 포항, 양양까지 전국 곳곳으로 좋은 파도를 찾아다니기 바쁜 현중서핑클럽(HHISC). 늘 파도에 목이 말라 있던 이들이 여름휴가를 맞아 서핑의 천국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롬복, 길리를 여행하며 서핑 실력은 물론, 행복지수도 ‘업(UP)’ 시키고 돌아온 서핑 트립 여행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서핑트립 단체

 

서핑의 천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가 서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닷속이 화산과 산호로 이루어져 있어 지형의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인데요. 인도양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해변에 닿을 때쯤 서핑에 가장 최적화된 파도로 바뀐답니다. 세계적인 서핑 대회가 많이 열린다는 사실이 환상적인 파도를 증명하죠.

인도네시아의 여러 서핑 스팟 가운데, 롬복의 ‘그루뿍 인사이드’는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크릿 포인트예요. 중급자 이상의 서퍼들에게 최상의 파도가 들어오는 곳이죠. 그루뿍은 해변에서 패들로 바다까지 나아가는 다른 서핑 포인트들과 달리 보트를 타고 파도가 만들어지는 바다 한 가운데로 들어가 서핑을 시작합니다.

출항 준비

그루뿍으로 가는 길

 

망망대해 한 가운데서 하는 서핑은 처음이라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어떤 파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너무 기대가 됐는데요. 우리의 서핑 트립을 도와준 로컬 인스트럭터 ‘코디’와 ‘마틴’은 오늘 파도가 작다며 첫날 적응하기엔 딱 좋다고 했어요.

“It’s gonna be a baby wave!”

그런데 막상 도착 해 보니 ‘Baby wave’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키보다 훌쩍 큰 파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파도는 머리를 넘어간다고 해서 ‘헤드 사이즈(Head-size)'라고 부르는데요. 국내에서는 매우 높은 파도에 속하기 때문에 잘 만나지 못했는데, 롬복에서는 이 정도 파도가 기본이라고 하니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답니다.

서핑 (2)

서핑(1)

우리에게는 높은 파도였지만, 코디와 마틴 덕분에 파도에 금세 적응해 서핑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밥 먹고 서핑만 한다는 두 친구는 파도 위에서 날아다닙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길리 섬'으로!

서핑 트립 중 잠깐 쉬어가기 위해 롬복 옆 작은 섬 길리도 방문했습니다. 길리섬은 동력이 있는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없는 청정휴양지로 최근 ‘윤식당’이라는 TV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지기도 했죠.

윤식당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도 채 안 걸리는 작은 섬이지만, 스노쿨링부터 선셋(Sunset)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섬이었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윤식당은 한인이 인수해 한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한국음식이 고프던 참에 해변에서 라면 한 그릇 깨끗이 비웠답니다.

배도 채웠겠다, 이제 스노쿨링으로 힐링할 차례.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 3개 섬의 여러 포인트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투어가 단 돈 만원에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피쉬(Fish) 포인트, 코랄(Coral) 포인트, 터틀(Turtle) 포인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터틀 포인트’입니다. 물속에서 유영하는 바다거북을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는데, 같이 입수한 가이드와 함께 거북이를 직접 만져 보는 경험도 할 수 했답니다.

환상적인 바닷속을 사우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황홀한 석양 아래에서

스노쿨링과 함께 길리 섬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것이 바로 석양이 지는 모습입니다. 길리 섬 어느 곳이든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섬 서쪽 해변이 최고의 선셋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석양 앞에서

해변을 따라 선베드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데, 해가 지기 30분 전 자리를 잡고 빈땅맥주에 시원한 바람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바다로 풍덩 빠지는 태양과 마주합니다. 하늘이 점차 붉게 물들다가 푸른 바다와 만나는 순간이 꿈만 같이 황홀하게 느껴졌습니다.

 

서핑 단체

 

2주 동안의 긴 휴가도 신나게 즐기다 보니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이번 여행으로 서핑 실력도 행복 지수도 올라갔지만, 무엇보다도 훌쩍 큰 건 우리 회원들 간의 단결력 아닐까요?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같이 여행을 떠나준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서핑 버디로 만나 진짜 친구로 거듭난 우리, 내년에는 또 어디로 서핑 트립을 떠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저희와 서핑 버디를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언제든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