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hi 현대중공업 기업블로그

스포츠 - [울산현대]골대를 사수해 그라운드에 승전보를 울려라! 골키퍼 조수혁

현재위치
2017-05-22

 

울산현대가 올 시즌 첫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탈락 이후, 이를 악물고 경기에 집중해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울산현대는 5월 한 달간 차곡차곡 쌓은 승점으로, 제주, 전북 등과 리그 상위권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조수혁 선수 메인 6월에도 승전보를 울려라

울산현대 경기 포토

 

그런데, 최근 울산현대가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빠른 판단력과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으로 울산현대의 골대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 선수의 공이 크다고 합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골문을 사수하는 남자!

골키퍼 조수혁 선수와의 인터뷰, 이번 포스트에서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울산현대 골키퍼 조수혁입니다.

제가 평소 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러 나바스(Keylor Navas) 선수를 좋아해 동료들은 저를 ‘조바스’라고 부릅니다. (^^)

역대 K리그 최고의 골키퍼들이 뛰었던 울산현대인만큼 저도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최근 울산현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지난 4월 전남과의 원정경기와 바로 이어진 ACL 가시마전에서도 큰 점수차로 패배를 당하고 나서, 선수들 사이에 ‘이래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갚기 위해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울산현대 4월 경기

울산현대 4월 경기

 

Q. 그 연승의 중심에 조수혁 선수가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반전의 타이밍에 입단하게 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니라 팀이 강해져서 이긴 것이고, 저희는 앞으로 더 많이 승리할 것입니다.조수혁 선수

 

Q. 굉장히 겸손한 말씀이네요. (^^) 주전 선수로서 뛰지 못했던 시간이 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이야기를 살짝 들려주세요.

후보로 지낸 시간이 약 8년 정도 되네요. 프로 데뷔 후 계속 팀의 세컨드 골키퍼를 맡다 보니 출전기회가 적었습니다. 아쉬운 시간들이 이어지며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인생을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서 “끝까지 버텨라. 더 이상 선수로서 뛸 능력이 없을 때 은퇴하는 거다. 너의 능력을 믿어봐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골키퍼가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동네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도 저는 항상 골키퍼를 맡았습니다. 중학교 때 축구부에서 공격수도 해봤지만, 골키퍼로서 슛을 막을 때의 희열이 더 좋았어요.

골키퍼가 가진 매력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 중에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훌륭한 플레이를 보인 선수에게는 “좋아, 좋아!”, 실수 후 당황하는 선수에게는 “괜찮아, 잊어버려!”라고 말하며 다독이고 함께 소리도 지르면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조수혁 선수 인터뷰

Q. 올해 조수혁 선수의 목표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는 ‘0점대 방어율’ 유지, 팀에게는 ‘리그 우승’이 목표입니다. 컨디션 준비를 잘 해서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려요.

시즌 초반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나니 요즘의 승리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현대중공업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사우 여러분들께서 힘내실 수 있도록 저희 울산현대가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현대중공업 파이팅! 울산현대 파이팅!

 

울산현대 관중

 

한편, 울산현대는 달라진 팀 분위기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현대 선수들은 식사 후 한 자리에 모여 티타임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욱 빠르고 단단한 팀을 만들기 위해 김도훈 감독이 도입한 경기장 밖 전술이라고 합니다.

 

식사 후 티타임

 

함께 땀 흘리고 부딪히는 소통에만 익숙했던 선수들이기에 처음에는 낯설고 어딘가 불편한 시간이었지만, 서로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이며 쌓은 유대감은 그라운드에서 팀워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서로의 움직임을 더욱 잘 예측하게 됐을 뿐 아니라 개개인의 장점이 팀의 강점으로 변화해, 팀으로서 울산현대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 팀이 되어가고 있는 울산현대! 6월 경기도 연이은 낭보를 기대합니다~

울산현대 6월 경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