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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울산현대] 베테랑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골키퍼 김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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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쓰라린 패배의 상처는 울산을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치열했던 전주성 전투의 끝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어린 처용전사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응원 소리가 작았던 탓일까요? 전주성 전투 전 까지10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을 노리던 울산의 ‘울산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경기 결과가 낯설기만 합니다.

 

 

올 시즌 울산은 전남전과 전북전 총 두 번의 4점차 이상 패배를 맛봤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낼수록 우리는 강해진다”

 

전남전 대패 이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을 쓸어 담았고, 전북전 바로 다음 경기인 대구 원정경기에서는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3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패배를 딛고 한층 더 강해진 울산현대, 리그에서 손꼽히는 울산의 탄탄한 수비력은 이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다수의 리그 및 컵 대회 우승, K리그 올스타, 국가대표.

 

많은 것을 이룬 데뷔 17년 차의 리그 최고참이지만, 신인보다 뜨거운 열정이 가슴 속에 불타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 이용대 선수를 만났습니다.

 

김용대선수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울산현대의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김용대입니다.

 

Q) 최근 울산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달라진 울산 수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도훈 감독님의 전술과 선수들의 호흡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의 위기가 오히려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쉽게 지지 않는 게임이 이어지면서 수비스타일도 악착같이 바뀌었고요. 수비진의 신구(新舊)조화도 리그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엄청난 슈퍼세이브로 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데뷔한 지 17년 차인데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네요. 사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고참으로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따라옵니다. 부상 없이 몸 관리 잘해서 울산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겠습니다!

 

Q)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선수들도 예민해지는 경기가 ‘동해안 더비’인데요. 지난 6월 포항과의 경기에서 제가 페널티킥을 막고, 후반 45분에 김승준 선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죠.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만큼 원정 응원을 와주신 울산 팬들의 함성이 엄청났습니다.

 

Q) 조수혁 골키퍼가 존경하는 선수로 김용대 선수를 꼽았습니다. 같은 포지션의 선배로서 조수혁 선수를 평가한다면?

정말 성실하고 훌륭한 선수입니다. 이전에 다른 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늘 한결같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선수죠. 주전 경쟁을 하고 있지만, 골키퍼라는 같은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가장 믿고 의지하는 동료이기도 합니다.

 

Q) 울산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합 중에는, 특히 경기 중·후반을 넘어가서는 더 긴장해야 합니다. 역전승이 많은 울산이지만, 그만큼 역전패도 많죠.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긴장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강팀들의 공통점은 ‘방심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Q) 끝으로 올 시즌 본인의 목표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려요.

당장의 목표는 1점대 방어율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지만,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되다보니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울산 팬 여러분~ 항상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한편 울산현대에는 울산이 기다려온 ‘그들’이 왔습니다. 탄탄한 수비력에 비해 아쉬운 득점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게터 출신 김도훈 감독의 숙제이기도 했는데요.

 

 

울산의 마지막 퍼즐 ‘No.9 & No.10’

 

수보티치

 

아베 타쿠마

 

 

울산현대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양한 포지션 변화가 가능한 독일파 멀티 공격수 타쿠마 아베스위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다니엘 수보티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빠른 순발력과 정교한 킥력을 고루 갖춘 타쿠마는 ‘No10'의 역할인 공격형 미드필더쉐도우 스트라이커 등 플레이메이커로서 활약할 예정입니다. 191cm의 큰 키에 단단한 피지컬 능력을 갖춘 수보티치는 김도훈 감독이 울산 부임 직후부터 희망하던 타겟형 스트라이커에 최적화된 선수입니다. 또, 현재 울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오르샤와 동향(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신인 점도 그의 빠른 적응과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패배라는 ‘약’을 통해 더욱 강해진 울산이 치열한 리그 선두 다툼이 펼쳐질 8월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산현대의 화력이 찌는 듯한 여름에 시원한 골 폭풍을 몰고 오기를 기대합니다!

 

8월 일정